미국을 뒤흔든 두 얼굴의 연쇄 살인마
영화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 & 다큐 ‘살인을 말하다: 테드 번디 테이프’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는 최악의 연쇄 살인마 테드 번디를 사랑했던 여자친구가 그의 충격적인 실체를 알아가며 겪는 갈등을 그린다. 1970년대 미국을 뒤흔든 충격적인 연쇄살인사건 소재로 잭 에프론, 릴리 콜린스, 카야 스코델라리오, 존 말코비치, 짐 파슨스 등 특급 배우진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는 테드 번디를 사랑했던 한 여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테드 번디의 다른 일면을 조명한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역할로 역대급 연기 변신에 성공한 잭 에프론의 연기에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를 봤다면, 넷플릭스에 있는 또다른 테드 번디 이야기 [살인을 말하다: 테드 번디 테이프]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수사를 맡았던 경찰 및 그를 알았던 주변 인물들, 그리고 사건 당시의 실제 영상과 인터뷰 녹취록을 바탕으로 테드 번디의 악마적 행적을 재구성한 4부작 다큐멘터리다.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의 조 벌린저 감독이 영화 제작에 앞서 연출한 다큐멘터리로,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로 회자되고 있는 테드 번디의 뒤틀린 영혼을 속속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다.
돈 많은 여성들을 노린 약물중독 사기꾼
시리즈 ‘더티 존’ & 다큐 ‘더티 존: 달콤한 악마’
드라마 [더티 존]은 부와 명예, 미모까지 갖춘 여자 데브라가 속내를 감추고 접근한 존에게 흔들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내쉬빌]의 코니 브리튼이 데브라 역할을, 중후한 매력과 카리스마를 지닌배우 에릭 바나가 사기꾼 존 역할을 맡았다. 코니 브리튼은 [더티 존]에서 사랑에 속아 범죄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한 여성을 완벽하게 연기해내며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비열하고 교활한 사기꾼으로 변신한 에릭 바나의 모습도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LA타임스 기자 크리스토퍼 고파드의 손에 파헤쳐진 존 미언이라는 인물의 범죄행각은 그의 팟캐스트와 다큐멘터리 [더티 존: 달콤한 악마]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마약중독과 사기 전과를 숨기고 수많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그들의 모든 것을 빼앗은 악마 같은 사기꾼 존 미언의 이야기를 데브라 본인과 그의 전부인, 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전한다.
(제공: 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