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이불 속에서 할로윈을 마무리해 보자. 이불 밖은 위험하다지만 이불 속을 더욱 오싹하게 만들어줄 넷플릭스의 대표 공포물을 소개한다.

킹덤 – 전 세계에 퍼진 K-좀비 신드롬의 정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터널] 김성훈 감독과 [시그널]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월 공개 후 한국에는 좀비 열풍을, 해외에는 K-좀비와 갓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 세계 190여 개 국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의 화제작 [킹덤]. 시즌 2에 대한 굶주림을 할로윈 기념 시즌 1 정주행으로 달래보자. [킹덤] 시즌 2는 2020년 3월 돌아온다.

힐 하우스의 유령’- 넷플릭스 공포 시리즈 원탑!

인간에게 가장 따뜻하고 포근한 공간, 집이 공포가 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힐 하우스의 유령]은 1992년 여름, 유령을 보게 되고 유령과 함께 생활했던 ‘힐 하우스’에서 끔찍한 일을 겪었던 다섯 남매가 다시 한번 일어난 비극으로 26년 만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린 시절 다섯 남매가 살던 ‘힐 하우스’는 어른이 돼서까지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한 공포를 자극하고, 과거 끔찍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다시 체험하며 유령들과 마주하게 만든다. 20세기 영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 셜리 잭슨의 작품 ‘힐 하우스의 유령’을 재해석한 작품이며, [제럴드의 게임], [오큘러스], [썸니아] 등의 작품으로 ‘호러 연출의 귀재’로 불리는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이 연출했다. 공포스러운 장면들은 물론 숨어있는 유령들까지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힐 하우스의 유령]을 즐길 준비가 됐다면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내년에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된다.

버드 박스 – 살고 싶다면 아무것도 보지 마라!

[버드 박스]는 눈을 뜨고 세상을 보면 끔찍하게 변해버리는 갑작스러운 괴현상에 인류는 종말을 향해 치닫고, 그 지옥 같은 상황에서 두 아이를 지켜야 하는 말로리(산드라 블록)의 극한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석권한 수사네 비르 감독과 산드라 블록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버드 박스]는 공개 일주일 만에 전 세계 4,500만 이상의 가구를 사로잡았다. 가장 기본적인 감각 중 하나인 시각을 차단당한 채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이들의 모습은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공포심을 전한다.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버드 박스]를 클릭하고 두 눈을 크게 떠라. 눈을 가린 이들의 사투가 선사하는 극한의 스릴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높은 풀 속에서 – 시공간이 왜곡된 공포의 풀숲

[높은 풀 속에서]는 베키와 칼 남매가 한 소년의 구조 요청을 듣고 한 치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풀숲으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소년을 구하기 위해 풀숲으로 들어간 남매는 사악한 힘이 지배하는 높은 풀 속에서 길을 잃고 헤어지게 되고, 그곳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무서운 사실을 깨닫는다. 스티븐 킹과 그의 아들 조 힐이 공동 집필한 소설을 원작으로 [큐브], [스플라이스]로 유명한 빈센조 나탈리 감독이 연출했다. 제38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알터드 스테이츠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도 인정받은 [높은 풀 속에서]. 넷플릭스가 준비한 극한의 공포를 맛보게 될 것이다.

워킹 데드 – 좀비 시리즈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좀비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워킹 데드]는 미국 케이블 TV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메가 히트작이다. [러브 액츄얼리]의 ‘스케치북 고백남’ 앤드류 링컨이 생존자들을 이끄는 리더이자 주인공 ‘릭’ 역을 맡았고,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은 [워킹 데드] ‘글렌’ 역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조용하지만 쉬지 않고 움직이는 ‘워커’들은 초스피드를 자랑하는 K-좀비 못지않은 스릴을 선사한다. 극한의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인간 군상과 갈등을 통해 성장해가는 생존자들의 이야기 또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워킹 데드]의 매력 포인트다. 시즌 1부터 시즌 9까지 [워킹 데드]의 모든 시즌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블랙 썸머 – 좀비 대재앙에서 딸을 잃어버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 썸머]는 좀비 바이러스로 인류의 95%가 사망하는 대재앙 후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피난 명령에 따라 스타디움으로 이동하던 중 딸과 헤어지게 된 로즈가 딸을 찾기 위해 다른 생존자들과 합류하면서 시작된다. 영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 한국인 ‘경선’이 시즌 내내 중요한 역할로 활약, 걸크러시를 유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좀비 떼들과 그들을 피해 스타디움에 도착해야 하는 생존자들의 분투가 시시각각 심장을 조이는 작품이다.

부산행 – K-좀비 신드롬의 시작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제6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상영되어 전 세계 영화계에 짜릿한 장르적 쾌감을 안긴 것에 이어 개봉 당시 ‘한국 재난 영화의 수준을 한 계단 끌어올렸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좀비보다 빠른 속도로 퍼진 흥행 열기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K-좀비 흥행의 불씨를 당겼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 연령대 불문 개성만만한 배우들이 호연을 펼쳤고, 작품 속에 강렬한 비주얼과 사회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녹여온 연상호 감독은 단숨에 흥행 감독으로 떠올랐다.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스릴을 선사하는 [부산행] 열차는 넷플릭스에서 상시 운행 중이다.

(제공: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