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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 한국 현대사를 ‘파고’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 Jason Bechervaise 교수의 한양대 박사 학위 논문 ‘Bong Joon-ho and the Korean Film Industry: The National and Transnational Cinema Intersection'(2017.02) 중 일부를 승인 하에 번역한 글입니다. [살인의 추억]에서 가장 강렬했던 장면은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기 전 박두만(송강호 분)이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시퀀스다. 극중 현재 시점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박두만은 1980년대에 한국에서 […]

“스파이더맨, 안녕!” 소니-마블 공동제작 종료

‘스파이더맨’과 마블 영화 팬들이 두려워하던 상황이 벌어졌다! 소니와 디즈니 간 [스파이더맨] 공동 제작 재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스파이더맨: 홈커밍]부터 제작 주도 프로듀서로 참여한 케빈 파이기는 향후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떠나며, 앞으로의 마블 영화에선 ‘스파이더맨’을 볼 수 없다. 국내 및 해외 매체 다수는 소니와 디즈니 간 수익 배분 문제에서 견해차가 […]

‘올리비아 와일드’ 할리우드의 차세대 필름메이커

두 고등학교 졸업생이 졸업식 전날 그동안 하지 못했던 모든 경험을 하려 하며 벌어진 사건을 그린 성장 코미디 [북스마트]는 지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영화제의 최고 화제작이었다. “끝없이 웃음을 선사하고 대담한 동시에 현실성을 결코 잃지 않는 여성 버디 무비(카린 제임스, BBC)”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리비아 와일드는 2003년 배우로 데뷔해 지금까지 크고 작은 작품 56편에 출연했지만, 장편영화 감독데뷔작 [북스마트]로 처음으로 온전히 […]

‘어나더 라이프’, 진작 잘했으면 더 좋았을 우주 SF 드라마

우리에게 우주는 언제나 수수께끼로 가득한 공간이다. 미지에 대한 신비와 공포를 동시에 지닌 광활한 곳. 그렇기에 지난 60년 간 탐사선을 보내면서도 ‘우주’ 자체와 그곳에 있을지 모르는 외계 생명체에 대한 두려움을 그린 이야기들이 탄생한 것은 아닌가 싶다. 넷플릭스 [어나더 라이프]도 비슷한 맥락의 작품이다. 드라마는 지구에 떨어진 거대한 외계 물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누가 보낸 것인지 알아내려는 인간의 이야기다. […]

총기 사건 여파로 배급 취소, ‘더 헌트’ 정체가 뭐야?

8월 3~4일,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9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 이 사건의 여파로 유니버설은 9월에 개봉하려던 [더 헌트]의 마케팅 캠페인을 취소했으며, 그다음 주말엔 영화의 배급 자체를 취소했다. 유니버설 내부에선 “지금은 이 영화를 개봉할 시기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대체 [더 헌트]는 어떤 영화이기에 개봉을 취소해야 했을까? 블룸하우스가 제작한 스릴러 [더 헌트]는 […]

거대 미디어 기업의 컴백, CBS & 바이아컴 합병

CBS와 바이아컴이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몇 년간의 물밑 작업과 48시간의 막판 마라톤협상 끝에 두 회사는 13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됐다. 주식 거래 방식으로 CBS가 바이아컴을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주식 가치 비율은 CBS 0.61: 바이아컴 0.39 다. 바이아컴 주주는 1주당 CBS 주식 0.59625주를 교환할 수 있다. 합병 가액은 약 120억 달러이며, 합병 회사 가치는 약 320억 […]

디즈니가 그리는 영화 배급의 미래

월트 디즈니의 2019년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3분기 실적은 매출 202억 4,500만 달러, 조정 주당 순이익은 1.35달러다. 매출은 시장 예측치 241억 5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영화 사업 부문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토이 스토리 4], [캡틴 마블]까지 잇따라 대박을 터뜨렸고, 매출은 작년보다 33%나 증가했다. 반면 소비자 직접 제공 사업 부문은 가을 론칭할 디즈니+를 준비하며 매출 […]

유명 TV 제작자들, 스트리밍 서비스로 간다

[왕좌의 게임] 작가들이 넷플릭스와 제작 계약을 맺었다. 지난 10년 간 [왕좌의 게임] 제작을 이끈 작가 데이비드 베니오프와 D.B. 와이즈는 드라마가 끝남과 동시에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주요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 경쟁한 끝에 넷플릭스가 두 작가의 새 보금자리가 되었다. 영화와 TV 시리즈 모두 제작하는 일괄 계약이며, 계약 기간과 금액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5년간 3억 달러라는 보도가 […]

넷플릭스 ‘더 패밀리’ 미국의 비밀스런 신정 정치를 탐구하다

권력의 배후에는 비밀리에 은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이 있을까? 뚜렷한 실체가 없는 소수의 엘리트 집단이 세계 주요 정치, 경제를 장악하고, 시대나 정권이 바뀌어도 초월적인 기득권을 유지한다. 이 같은 음모론에 귀를 열어두고 있다면, 일루미나티나 프리메이슨 같은 비밀 단체와 그림자 정부, 딥 스테이트 같은 용어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혼란을 부추기는 허무맹랑하고 과장된 논리 같아 보여도 보이지 않는 권력에 […]

‘안나푸르나 픽처스’ 촉망받는 인디 스튜디오의 위기

미국의 인디 영화 스튜디오, 안나푸르나 픽처스의 장래가 어둡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안나프루나는 2017년 가을 확보한 자금 3억 5천만 달러 대부분을 소진했으며, 이미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거나 곧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자들은 이번 주까지 채무 탕감 해결책을 요구했고, 일부 채권자가 파산 선고를 강력히 추진했다고 전해진다. 인디 영화계의 ‘구세주’가 된 상속인 메건 엘리슨 2011년 설립한 안나푸르나는 8년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