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파도 끝이 없는 매력 덩어리 같으니라고”

 

 

by. 띵양

 

출처 : MBC 무한도전

 

지난 12일 MBC <무한도전>에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다. 작년 1월 무한도전을 방문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 빵빵 터뜨려준 우리의 ‘잭 형’, 잭 블랙이 1년 6개월 만에 <무한도전>에 출연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뽐낸 것이다.

 

출처 : 잭 블랙 공식 인스타그램(@jackblack)

 

<무한도전> 첫 출연 이후 잭 블랙은 미국의 <엘렌 쇼>에서 “전석적이면서 미친 프로그램 같다”라며 <무한도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놀 줄 안다. 그들과 함께 해서 정말 즐거웠다”며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은 한국 시청자들의 ‘입덕’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출처 : 잭 블랙 공식 인스타그램(@jackblack)

 

잭 블랙의 인스타그램에서 진지한 사진은 찾아보기 힘들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는 것만으로도 웃긴 잭 블랙은 엉뚱함과 흥을 타고난 사람이다. 초등학생 시절 기계 부속품을 갖고 다니다가 선생님 앞에서 떨어뜨리고 당황한 표정을 짓는 걸 즐겼다. 그렇게 하면 선생님들이 본인을 로봇이라고 여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엉뚱한 아이였다.

 

 

출처 : 잭 블랙 공식 인스타그램(@jackblack)

 

원체 흥이 많고 사람들을 웃길 줄 아는 잭 블랙이다 보니 가벼운 연기밖에 못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진지한 정극 연기도 한다. <데드 맨 워킹>이나 <킹콩>에서 단순히 웃기기만 할 줄 아는 코미디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연기를 선보였다. 단지 엉뚱하고 웃긴 캐릭터를 본인이 연기하고 싶어서 주로 그런 캐릭터들을 연기한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출처 : 잭 블랙 공식 인스타그램(@jackblack)

 

잭 블랙은 카일 가스와 함께 ‘Tenacious D’라는 2인조 락 밴드로 20년이 넘게 활동 중인 뮤지션이기도 하다. 정규 앨범 3장을 발매하고, 2010년 블리즈컨 폐막식 공연과 2014년 12월에 한국에서 공연을 했을 정도로 실력과 인기가 높은 편이다. <스쿨 오브 락>에서 락의 역사에 대해 순도 높은 설명을 하는 장면은 대본이 아닌 잭 블랙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애드리브라고 하니, 그가 얼마나 대단한 ‘락 덕후’인지 알 수 있다.

 

출처 : 잭 블랙 공식 인스타그램(@jackblack) / 소니픽처스코리아

 

다가오는 12월에 개봉하는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 출연한 잭 블랙은 쥬만지로 빨려 들어온 여학생이 몸속에 갇힌 정글 탐험대원을 연기한다.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마주칠 법한 동네 아저씨나 형 같은 푸근함과 친근함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잭 형’, 잭 블랙이 과연 얼마나 ‘소녀소녀’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매료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