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SF 팬들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끈 [트론]이 세 번째 영화로 돌아온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가스 데이비스를 [트론]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을 이끌 감독으로 정했다. 데이비스는 2016년 [라이언]으로 미국 감독조합상 감독상-데뷔 작품상을 수상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데이비스가 연출하게 될 [트론]은 1982년작 [트론]과 2010년작 [트론: 새로운 시작]의 직접적인 속편이 아닌 별개의 작품으로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며, 지난 2017년 프로젝트에 합류한 자레드 레토가 출연을 논의 중이라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스티븐 리스버거가 연출한 [트론]은 제작비 1,700만 달러로 북미 3,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치며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다. 그러나 당시 시대를 앞선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실사 활용법은 영화 시각/특수효과 부문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SF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오늘날 ‘고전 명작’이라 불리고 있다. 반면 28년 만에 공개된 속편 [트론: 새로운 시작]은 ‘전작만 못하다’는 평가와 함께 가까스로 적자를 면한 성적(제작비 1억 7,000만 달러, 전 세계 4억 달러)으로 흥행을 마무리했다. 이 작품 또한 일부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실망스러운 성적에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지난 2015년 속편 제작을 취소한 바 있다.

가스 데이비스와 자레드 레토가 호흡을 맞출 새로운 [트론]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