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목덜미를 시원하게 해줄 공포영화 시리즈 세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첫번째 신호탄을 쏘아 올린 영화는 지난 3일에 개봉한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이다. “미국에서 최초로 진행되었던 악마 빙의 재판으로 기록된 실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알 수 없는 저주가 걸린 집을 무대로 삼았던 전작 시리즈와 달리, 악마의 저주로 인해 고통받는 소년, 그리고 그 저주를 이어받은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확장된 세계관으로 전개된다. 지난 주말에 개봉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전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IMAX와 4D로도 공개해 생생한 공포를 전하고 있는 중이다. 

두번째로 이번달 16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이다. 제한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전편과 달리 후속편인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거대하고 낙후된 공업지대부터 버려진 기차와 선착장까지 다양한 배경과 확장된 세계관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또 다른 생존자들의 등장과 전편에 비해 진화된 모습으로 등장하는 괴생명체는 주인공 가족을 쉴 새 없이 위험에 빠트리며 더 큰 갈등과 압도적인 긴장감을 유발한다. 에밀리 블런트가 열연한 에블린과 주요 인물들은 보다 강력해진 액션으로 이에 맞서며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미지: 씨네2000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작품은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이다. 이번 작품은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를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 영화는 베테랑 연기파 배우 김서형과 [펜트하우스]에서 베로나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김현수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우라 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는 배우 김서형과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대세 배우 김현수가 함께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공포를 그릴 예정이다. 학교 내 폐쇄된 장소를 둘러싼 끔찍한 사건과 잃어버린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면서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를 섬뜩한 긴장감으로 담았으며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더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