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6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6.25~6.27)

여름 블록버스터가 돌아왔다.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드디어 북미 극장가에 상륙, 브레이크 없는 흥행 질주를 벌였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몇 주 전 달성했던 팬데믹 기간 중의 모든 기록을 경신하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놀라운 오프닝 기록으로 26주차 박스오피스는 전주 대비 116%의 상승을 보여주며 1억 달러에 육박한 9865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와 [크루엘라]가 분전했던 22주차 주말 기록을 갱신하며 올해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분노의 질주]의 쾌속 행진과 다르게 상위권 작품들은 대부분 지난 주와 비슷한 순위를 지켰다. 이 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당분간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폭발적인 흥행은 계속될 듯하다. 다음 주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 2]와 공포영화 [더 퍼지: 포에버]가 개봉해 박스오피스를 더욱 뜨겁게 할 예정이다. [26주차 톱10 /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2021.6.25~27): $97,117,531 / $98,655,098]

1위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F9: The Fast Saga) (1주 1위)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60% / 관객 84%
메타스코어: 58
상영관 수: 4,179
주말수익: $70,043,165
북미누적: $70,043,165
전세계누적: $412,188,530
제작비: $200,000,000~225,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1위 데뷔를 예상 못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궁금한 건 ‘과연 어느 정도의 흥행 파워를 보여줄 것인가?’ 인데, 제목 그대로 팬데믹 때문에 고전한 극장가의 ‘분노’를 영혼까지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에서 ‘질주’했다. 주말동안 7004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는 몇 주전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기록한 팬데믹 기간 중 최고 오프닝 기록 4754만 달러를 가볍게 제쳤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흥행 기록은 비단 팬데믹 기간 중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2019년 12월 20일에 개봉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최고의 오프닝 기록이기도 하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이미 북미 개봉 전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개되면서 고무적인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 주말 수익까지 더해지면서 전세계누적은 4억 1218만 달러를 기록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5억 달러 돌파는 기정사실이다.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한다면 팬데믹 기간 중 최초의 월드와이드 5억 달러를 돌파한 할리우드 영화가 된다. 한편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현재까지 63억 달러의 전세계 흥행수익을 거두며 [스타워즈], [해리포터],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007]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수익을 거둔 프랜차이즈 영화가 되었다.

2위 콰이어트 플레이스 2 (A Quiet Place Part II) (-)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로튼토마토: 평단 91% / 관객 93%
메타스코어: 71
상영관 수: 3,124 (-227)
주말수익: $6,193,494 (-31.8%)
북미누적: $136,381,860
전세계누적: $249,463,444
제작비: $61,000,000
상영기간: 5주 (31일)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전주대비 31.8%의 준수한 드롭률로 주말동안 619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은 1억 3638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경신하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팬데믹 기간 중 북미 흥행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전세계누적은 2억 5천만 달러 돌파가 코앞이다.

3위 킬러의 보디가드 2 (Hitman’s Wife’s Bodyguard) (▼2)

이미지: 조이앤시네마

로튼토마토: 평단 27% / 관객 79%
메타스코어: 32
상영관 수: 3,361 (+30)
주말수익: $4,851,229 (-57.4%)
북미누적: $25,849,915
전세계누적: $32,036,618
제작비: $50,000,000~70,000,000
상영기간: 2주 (12일)

지난주 1위로 데뷔한 [킬러의 보디가드 2]가 3위로 내려왔다. 전편에서 킬러 ‘다리우스’의 경호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보디가드 ‘마이클’이 다리우스의 아내 ‘소니아’의 경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전주대비 57.4%의 드롭률로 485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거뒀다. 북미누적은 2584만 달러며, 전세계누적은 3203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주말에 개봉해 13만 5천명을 동원하며 2위로 데뷔했다.

4위 피터 래빗 2: 파 프롬 가든 (Peter Rabbit 2: The Runaway) (▼1)

이미지: 컬럼비아 픽처스

로튼토마토: 평단 67% / 관객 90%
메타스코어: 43
상영관 수: 3,331 (-15)
주말수익: $4,772,230 (-21.5%)
북미누적: $28,777,328
전세계누적: $108,555,921
제작비: $45,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피터 래빗 2: 파 프롬 가든]이 4위를 차지했다. 베스트셀러 동화 원작이자 2018년 개봉한 [피터 래빗]의 후속편으로, 전주대비 21.5%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477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은 2877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월드와이드 흥행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전세계누적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제작비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피터 래빗 2: 파 프롬 가든]이라는 이름으로 등급을 신청했는데, 조만간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5위 크루엘라 (Cruella) (-)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74% / 관객 97%
메타스코어: 59
상영관 수: 2,820 (-290)
주말수익: $3,805,367 (-21.1%)
북미누적: $71,382,602
전세계누적: $184,533,000
제작비: $100,000,000~200,000,000
상영기간: 5주 (31일)

오랫동안 박스오피스 톱10을 지켰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처럼 같은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역시 롱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크루엘라]는 이번주에도 순위 변동 없이 5위를 지켰다. 주말동안 21%라는 준수한 드롭률로 38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북미누적은 7138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흥행 1억 달러까지 꽤 멀어 보이지만 계속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다면 불가능한 미션만은 아닐 듯하다. 전세계누적은 1억 8453만 달러를 달성해 2억 달러 고지에 가까이 다가섰다.

6위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The Conjuring: The Devil Made Me Do It) (▼2)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59% / 관객 84%
메타스코어: 53
상영관 수: 2,668 (-612)
주말수익: $2,991,145 (-40.3%)
북미누적: $59,204,511
전세계누적: $161,104,511
제작비: $39,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컨저링 유니버스’의 최신작 [컨저링3]가 두 계단 하락한 6위를 차지했다. 전주대비 40.3%의 드롭률로 299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올렸고, 북미누적은 5920만 달러를 거뒀다. 전세계누적은 1억 6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7위 인 더 하이츠 (In the Heights) (▼1)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96% / 관객 95%
메타스코어: 84
상영관 수: 2,403 (-1,106)
주말수익: $2,230,446 (-46.9%)
북미누적: $24,161,955
전세계누적: $30,161,955
제작비: $55,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뮤지컬 영화 [인 더 하이츠]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뉴욕 워싱턴 하이츠에서 꿈을 꾸고 사랑을 쫓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흥겹게 담았다. [인 더 하이츠]는 전주대비 46.9%의 드롭률로 223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올렸고, 북미 누적 2416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누적은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평단과 관객의 높은 평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금까지 기록이 아쉽다. 국내에서는 6월 30일 극장에서 선보였는데 북미와는 다른 반전 흥행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8위 스피릿 언테임드 (Spirit Untamed) (▼1)

이미지: Universal Pictures

로튼토마토: 평단 45% / 관객 96% 
메타스코어: 48
상영관 수: 1,773 (-1,194)
주말수익: $1,080,130 (-30.7%)
북미누적: $15,891,040
전세계누적: $22,974,990
제작비: $30,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피릿 언테임드]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하며 서서히 톱10 차트아웃을 준비 중이다. 전주대비 30.7%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08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 1589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세계누적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스피릿 언테임드]의 흥행 바통 터치는 다음주 같은 회사의 신작 [보스 베이비 2]에게 넘겨줄 것이다.

9위 노바디 (Nobody) (재진입)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82% / 관객 94%
메타스코어: 63
상영관 수: 115 (-192)
주말수익: $594,880 (+3,607.6%)
북미누적: $26,763,350
전세계누적: $54,254,280
제작비: $16,000,000
상영기간: 14주 (94일)

톱10에서 아웃 된 [노바디]가 지난주보다 무려 13계단이나 상승하며 9위로 재진입했다. 전주대비 3607%가 상승된 59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올렸고, 스크린 당 평균 수익도 5172 달러를 기록해 10위권 안에 있는 영화 중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다음으로 높다. 과연 [노바디]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역주행 흥행이 시작되었을까? 이유는 자동차 극장에 있다고 한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와 [노바디]가 몇몇 자동차 극장에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상영되어 수익이 껑충 뛰었다.

10위 12 마이티 오펀스 (12 Mighty Orphans) (▼2)

이미지: Sony Pictures Classics

로튼토마토: 평단 58% / 관객 97% 
메타스코어: 45
상영관 수: 1,020 (-27)
주말수익: $555,445 (-38.5%)
북미누적: $2,257,437
전세계누적: $2,257,437
제작비: N/A
상영기간: 3주 (17일)

스포츠 드라마 [12 마이티 오펀스]가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한 10위를 차지했다. 주말동안 55만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누적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동명의 실화 원작 책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미국 대공황 시절 고아들로 이뤄진 미식축구 팀을 이끌어 승리와 함께 그들에게 희망을 전해 준 한 코치의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