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플러스’가 6월 16일부터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워너 브라더스와 월트 디즈니컴퍼니, 유니버셜 등과 함께 할리우드의 5대 메이저 스튜디오로 꼽히는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시리즈], [대부], [타이타닉] 등의 콘텐츠를 보유하며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또한 해외 시리즈 역시 유명한 작품들이 대거 있기에 의외로 드라마 맛집으로도 불린다. 과연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헤일로

이미지: 파라마운트+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의 대표적인 게임 [헤일로]가 드라마로 나왔다. 드라마 [헤일로]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강의 전사 ‘마스터치프’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고, 그 과정에서 반군 세력의 ‘관 하’를 만나 외계 종족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 세계적으로 7,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수많은 게이머가 열광한 시리즈인 만큼,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명성과 의미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래서일까? [헤일로]는 이미 2013년부터 스티븐 스필버그를 필두로 실사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약 10년 만에 드라마로 팬들과 조우하게 되었다. 작품은 기존 게임 마니아뿐 아니라 라이트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오리지널 요소도 상당수 배치해 재미를 자아낸다. 또한 게임에서 플레이했던 익숙한 캐릭터와 설정들도 등장해 팬들의 반가움을 더한다.

슈퍼 펌프드: 우버 전쟁

이미지: 파라마운트+

[슈퍼 펌프드: 우버 전쟁]은 자동차 배차 서비스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의 흥망성쇠를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는 어렵고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를 그리면서도 센스 있는 연출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상당한 몰입감을 자아낸다. 조셉 고든 래빗은 주인공 트래비스 칼라닉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은 눈앞에 있는 성공만을 거머쥐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며 큰 비판을 받았던 인물인데, 조셉 고든 래빗은 캐릭터의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낸다. 이 밖에 [킬 빌]의 우머 서먼, [블러드라인]의 카일 챈들러가 비중 있는 캐릭터로 등장해 이야기의 힘을 보탠다. 오피스, 창업 관련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취향저격급 작품으로 다가온다.

옐로우 재킷

이미지: 파라마운트+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무려 100%를 기록한 드라마다. [옐로우 재킷은] 25년 전 유망한 여자 고등학교의 축구팀 ‘옐로우 재킷’이 비행기 추락 사고를 겪은 후, 끔찍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서바이벌 스릴러 물이다. 25년이라는 시간을 오가는 연출과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신선한 스토리,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관전 포인트인 작품이다. 어린 시절 끔찍한 사고에서 살아남은 네 명의 생존자 쇼나, 타이사, 미스티와 나탈리는 저마다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이 네 명의 캐릭터를 통해 매 에피소드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정신없이 몰입하게 만들어낼 것이다.

스타트렉 : 디스커버리

이미지: 파라마운트+

파라마운트+의 대표 프랜차이즈라 할 수 있는 [스타트렉] 시리즈. [스타트렉 : 디스커버리]는 2005년 종영된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 이후 2017년, 오랜만에 돌아와,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스타트렉 : 디 오리지널]의 10년 전 시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니만큼 기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동시에 기존 구성과는 다른 참신하고 화려한 볼거리로 새로운 팬층을 유입하는데도 성공했다. 특히 시즌 3에는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남성의 성 소수자 등장인물들이 출연하면서 그들의 세계관을 더욱 넓히며 다시 한 번 더 인류 사회의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덧붙여 [스타트렉]의 최신작 [스타트렉: 스트레인지 뉴 월드]도 티빙을 통해 국내 방영되고 있기에 두 작품을 함께 보며 우주 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