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12월이 찾아왔다. 이번 주 극장가는 따뜻하거나 뜨거운 작품들로 추위를 녹일 예정이다. 리들리 스콧과 호아퀸 피닉스가 함께한 전쟁 영화부터,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모녀지간의 감동을 보여줄 작품 등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나폴레옹 – 스스로 황제가 된 영웅

이미지: 소니 픽쳐스

장르: 액션, 드라마, 전쟁
공개일: 2023.12.06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58분
연출: 리들리 스콧
출연: 호아킨 피닉스, 바네사 커비, 벤 마일즈, 타하르 라힘 외
#황제 #국민영웅 #나폴레옹전쟁 #프랑스혁명 #전기영화

<나폴레옹>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으로 호아킨 피닉스와 바네사 커비가 주연을 맡아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스스로 황제가 된 영웅 나폴레옹(호아킨 피닉스)과 황제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여인 조제핀(바네사 커비)의 스펙터클한 일대기를 그린다.

<조커>에서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인 ‘호아킨 피닉스’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바네사 커비’가 흙수저 영웅이 스스로 황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흡입력있게 전한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혁명부터 나폴레옹 전쟁까지의 28년 동안 벌어진 6개의 전투가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며 여기에 리들리 스콧만의 감각적인 연출과 섬세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나폴레옹의 드라마틱한 실화와 화려한 업적을 거대한 스케일과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스크린에 구현한 <나폴레옹>을 극장에서 확인해보자.

3일의 휴가 ㅡ 다시 만난 모녀의 특별한 휴가

이미지: ㈜쇼박스

장르: 판타지/드라마
공개일: 2023.12.06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연출: 육상효
출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외
#가족 #힐링 #음식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복자’(김해숙)는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지상에 내려온다. 미국 명문대학교 교수인 자랑스러운 딸을 볼 생각에 설레던 마음도 잠시, 돌연 자신이 살던 시골집으로 돌아와 백반 장사를 시작한 ‘진주’(신민아)의 모습에 당황한다. 속 타는 엄마의 마음도 모르는 ‘진주’는 자신을 찾아온 단짝 ‘미진’(황보라)과 엄마의 레시피를 찾아가고, 낯익은 요리를 보자 서로의 추억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힐링 판타지 영화 <3일의 휴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에 기발한 판타지적 상상력을 결합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로 호평을 받았던 육상효 감독의 작품으로,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인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연출한다. 특히 영화의 따스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관전 포인트다. 강원도 정선의 시골집을 배경으로 하며 김치찌개, 수제 두부, 잔치국수 등 정성 가득 담긴 음식들이 추억의 맛을 떠올리게 한다. ‘국민 엄마’ 김해숙과 ‘힐링의 아이콘’ 신민아의 첫 모녀 호흡도 기대해 본다.

교토에서 온 편지 – 엄마 품이 그리운 감동

이미지: KAFA

장르: 드라마
공개일: 2023.12.6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연출: 김민주
출연: 한선화, 차미경, 한채아, 송지현 외
#한국영화 #독립영화 #일본배경 #가족 #부산배경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시네마 레터가 극장에 도착했다. 한국독립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는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간 가슴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부산의 세 자매 이야기를 담은 애틋한 가족 드라마다. 각 자의 사연으로 고향을 떠났던 세 자매,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엄마를 만난다. 그러던 중 일본어가 가득한 편지를 발견하고 여기에는 엄마의 오랜 비밀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비밀을 풀고자 일본으로 떠나는 가족들, 거기서 그들은 서로에게 무엇을 발견했을까?

<교토에서 온 편지>는 김민주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가족들의 담담한 이야기 속 깊은 울림이 많은 호평을 받았고, 여러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과 일본을 배경으로 엄마의 비밀을 하나 둘씩 찾아가는 세 자매의 모습 또한 많은 공감대를 건네며 영화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한선화, 한채아, 송지현의 자매 케미에서부터 차미경의 모성애 연기는 작품의 감동을 더욱 끌어올린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마치 오랜만에 온 고향에서 엄마 품안처럼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영화다. 

신 울트라맨  – 울트라맨, 아군인가? 적인가!

이미지: ㈜도키엔터테인먼트

장르: SF
공개일: 2023.12.6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12분
연출: 히구치 신지
출연: 사이토 타쿠미, 나가사와 마사미, 니시지마 히데토시 외
#일본영화 #슈퍼히어로 #특촬물

<신 울트라맨>은 초대 울트라맨 시리즈를 바탕으로 새롭게 돌아온 극장판이다. 지구를 위협하는 거대 생명체 ‘화위수’와 이에 맞서는 울트라맨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 전역에 정체불명의 괴수 ‘화위수’가 출현한자 이들에 맞설 대응팀 ‘화특대’가 신설된다. 화위수의 위협이 거세지자 돌연 은빛의 거인이 나타나 이들을 퇴치하는데, 거인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투입된 분석관 아사미는 그것에 울트라맨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하지만 아군이라고 생각했던 울트라맨이 화특대 기지를 파괴하는 일이 벌어지자, 지구는 혼란에 빠진다. 

TV와 게임, 완구 등으로 친숙한 울트라맨이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극장판으로 돌아왔다. <에반게리온>의 아비지이자 <신 고질라>를 연출했던 안노 히데야키가 기획, 각본 등 작품 전체를 총감수했고, 애니와 실사영화를 오가던 히구치 신지가 감독을 맡았다. 일본의 대표배우 사이토 타쿠미, 나가사와 마사미,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지구를 지키는 화특대로 활약해 재미를 더한다. 작품은 특촬물 특유의 감성을 보여주면서도, 현대 영화 기술에 어울리는 VFX와 스케일로 <울트라맨>의 세계관을 넓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