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에 이은 또 다른 신박한 스파이 영화가 나온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영화다. [킹스맨]의 매튜 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함께한다. 특히 1월 18일에는 이들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려, 영화의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팀 아가일’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 한국 방문

이미지: 유니버설 픽처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들은 [아가일] 투어의 첫 번째 나라로 한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정말 옳은 결정이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두 번째로 한국에 방문한 헨리 카빌은 다시 이곳에 와서 기뻤다고 밝혔고,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너무 기대되며, 한국에서 딸의 생일을 맞이해서 즐겁다고 말했다. 샘 록웰은 한국에는 재능 있는 감독, 배우들이 많다며 내한 소감을 전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아가일]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캐릭터 소개부터 차기작 계획까지 많은 정보들이 나왔는데, 크게 4가지 키워드로 [아가일]의 기자회견 내용과 기대 포인트를 정리해본다.

키워드1. 캐릭터

세 배우들에게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이 있었다. 극중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하루 아침에 스파이 전쟁에 휩싸인 주인공 엘리를 맡은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고양이 집사’라고 표현했다. 소설 속 완벽한 스파이 아가일 역의 헨리 카빌은 ‘판타스틱’, 현실 속 고생하는 첩보원 에이든 역을 맡은 샘 록웰은 “(스타워즈) 한 솔로가 (코미디 배우) 앨버트 브룩스를 만났을 때”라고 말했다.

실제 영화 역시 이 세 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이야기를 이끈다. ‘엘리’역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고양이 ‘알피’를 아끼면서 의도치 않은 활약을 벌이며, 헨리 카빌은 자신의 말처럼 판타스틱 그 자체였다. 비주얼은 물론 액션까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샘 록웰은 평범한 모습과 달리 숨은 실력을 발휘하며 영화를 위트 있게 전개한다. 흡사 [킹스맨]의 해리 (콜린 퍼스) 같은 존재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워드2. 액션

이미지: 유니버설 픽처스

세 배우 다 극중 다이나믹한 액션을 소화한다. 매튜 본 감독은 매 작품마다 상상력을 뛰어넘는 액션을 빚어냈는데, [아가일]에서도 여전했다. 특히 영화의 액션은 춤과 스포츠 등 다양한 요소와 결합한다. 이를 위해 샘 록웰과 헨리 카빌은 6개월 동안 탭댄스를 연습했다고.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역시 매튜 본 감독 영화에는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액션이 있다며, 액션임에도 뮤지컬 같은 연출로 즐거움을 계속 준다고 말했다. 

키워드3. 고양이

이미지: 유니버설 픽처스

영화의 메인 포스터를 장식한 고양이 ‘알피’를 빼놓고 [아가일]을 말할 수 없다. 첫 등장부터 많은 집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극 중간마다 액션, 코미디 등 깨알 같은 활약을 펼친다. ‘알피’(실제 이름은 칩)와 주로 호흡을 맞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너무나 영리하고 귀여운 고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고양이 ‘칩’은 실제 매튜 본 감독의 아내 클라우디아 시퍼의 반려묘다. 현장에서 매튜 본 감독이 붐 마이크 등 여러 기구를 이용해 숨겨진 연기 본능을 끌어냈다고 한다.

키워드 4. 속편 계획

이 날 기자회견에는 놀라운 소식도 전해졌다. 매튜 본 감독은 [아가일]의 시리즈 확장을 고민하고 있고, 특히 ‘아가일’의 젊었을 때 이야기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헨리 카빌은 [아가일]의 프리퀄은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실제 영화에서도 다음 편을 예고하는 몇몇 단서들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미지: 유니버설 픽처스

마지막으로 [아가일]의 개봉을 기다리는 국내 팬들을 향한 인사가 이어졌다. 헨리 카빌은 “한국 투어가 재밌을 거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입국 때부터 환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정말 재밌는 작품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샘 록웰은 IMAX 등 큰 스크린으로 즐겨주시길 당부했다.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내한하며 많은 이야기를 건넸던 [아가일]은 2월 7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