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극장가의 대표적인 성수기이다. 이번 설 역시 마찬가지다. 명절 전통의 강자 한국영화를 비롯해,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주말과 겹친 짧은 연휴가 아쉽지만, 그 마음을 달래 줄 푸짐한 극장가 설날특선영화를 미리 만나보자.

웡카 –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판타지

이미지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웡카]는 로알드 달의 원작 동화와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영화로 초콜릿 공장을 설립하기 전 ‘윌리 웡카’의 열정 넘치는 시절을 담아냈다. 탁월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갖춘 할리우드 최고의 대세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스윗하고 엉뚱한 매력의 새로운 ‘웡카’를 선보이며, ‘로코 장인’ 휴 그랜트가 초콜릿을 노리는 작은 도둑 ‘움파 룸파’로 파격 변신에 도전, 티모시와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준다. 화려한 미장센과 감미로운 OST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킬 [웡카]로 ‘설날 세뱃돈’ 같은 행복을 느껴보길 바란다. 1월 31일 개봉.

데드맨 – 목숨값 500만원! 이름값 1000억?

이미지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데드맨]은 이름을 사고파는 명의 거래 범죄와 ‘바지사장’ 세계를 소재로 한 독특하고 신선한 범죄 추적극이다. 매 작품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는 조진웅이 바지사장 세계에서 유명한 에이스에서 하루아침에 ‘데드맨’이 된‘이만재’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추적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대체불가 존재감을 발산하는 베테랑 배우 김희애는 이름을 알리는 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로 분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과시한다. 신선한 소재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무장한 색다른 범죄 추적 영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데드맨]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2월 7일 개봉.

아가일 ㅡ 킹스맨이 그리운 설날에 오픈하는 스파이맛집

이미지: 유니버설 픽처스

도파민 터지는 스파이 영화의 원조 [킹스맨]은 딱 9년 전 설 연휴에 개봉했다. 그 계보를 잇는 작품이 역시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다. 스파이 영화의 맛집 장인 매튜 본 감독의 신작 [아가일]이 그 주인공이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영화다. 소설과 현실을 오고 가는 독특한 구성 속에 어딘가 부족해 보이지만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케미가 시종일관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매튜 본 감독하면 떠오르는 신박한 액션까지, 빵터지는 웃음 속에 놀라움은 계속된다. 보는 내내 여러 집사들 심쿵할 고양이의 활약은 덤이다. 2월 7일 개봉.

도그데이즈 ㅡ #사랑스럽개#유쾌하개#따뜻하개!

이미지: CJ ENM

설 연휴 극장가를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따뜻하게 물들일 힐링 기대작[도그데이즈]. 성공한 건축가와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개성 만점의 귀여운 댕댕이들은 나이와 세대, 언어를 뛰어넘어 배우들과 기분 좋은 소통을 선사한다. 특히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 이후 국내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며, 최초로 강아지와의 연기 호흡까지 보여주게 되었다.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등 배우들과 개들의 케미가 기대되는 영화 [도그데이즈]는 2월 7일 개봉한다.

소풍 ㅡ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16세에 만나 80세까지 이어지는 이들의 길고 진한 우정은 관객 각자의 잊고 지낸 추억을 하나둘 떠올리게 만들며, 설 연휴를 보다 풍성하고 따뜻한 정서로 물들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연기 경력 도합 195년의 관록 있는 명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의 열연이 관전 포인트다. 배우들의 찐우정 만큼이나,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을 담은 영화 [소풍]은 2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