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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히어로들의 일상 패션 탐구

written by. 아리예 드워큰

translated by. Tomato92

 

 

이미지: Marvel Studios

 

MCU가 시작된 지 10년이 된 현재까지 총 9벌의 캡틴 아메리카 유니폼과 50벌의 아이언맨 슈트, 수천 벌에 달하는 헐크의 찢어진 바지가 나왔다. 심지어 활 쏘는 게 능력인 호크아이마저 네 번째 슈트를 입고 있다.

코믹스에 나오는 유니폼과 MCU 영화에 나오는 유니폼 간의 차이는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 슈퍼히어로들이 시민 코스프레를 할 때 입는 옷에도 코스튬에 쏟는 만큼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MCU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슈퍼히어로들의 일상 신분이 세상을 지키는 그들의 본업과 대놓고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토니 스타크는 아이언 맨, 스티브 로저스는 캡틴 아메리카, 토르가 토르라는 것을 안다는 의미다.

그래서 의문이 든다. 대체 왜 그들이 영웅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입는 옷에는 성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일까? 제시카 존스의 데님 바지에는 그토록 집착하면서 왜 지난 10년간 MCU 영화가 박스오피스를 장악할 동안 히어로들이 끔찍한 청바지를 입는 범죄에 대한 심각한 고찰은 하지 않은 것일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한 만큼 MCU 내의 워스트 드레서부터 베스트 드레서 순으로 한번 정리해봤다.

 

 

 

10. 그루트

[인피니티 워]는 ‘가오갤’ 팀을 포함한 다수의 집단이 어벤져스에 새롭게 합류한다. 타노스의 힘에 맞서는 수많은 도전자들 중, 그루트보다 치장에 성의 없는 캐릭터는 없을 것이다.

그가 사람이 아닌 나무라는 것은 나도 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 다양한 장식으로 트리를 치장하듯이 나무도 꾸며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그루트의 모습을 보면 사실 별거 없으면서 입만 산 사람이 떠오른다. 그는 이제 ‘아무것도 안 걸쳤어요’라는 상투적인 유머에서 벗어나 가지를 조금 더 뻗어 나가야 할 때다.

 

이미지: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그에게 변신이 필요한가? 참 다행인 것은, 정원사는 스타일리스트보다 비용이 덜 나간다는 점이다.

 

 

 

9. 토니 스타크

마피아 보스와 [빅뱅 이론] 출연진 스타일 그 어딘가에 있는 토니 스타크의 패션 미학은 그의 펑퍼짐한 세모줄 무늬 정장과 빈티지 티셔츠 사이에서 번갈아 나타난다. 토니 스타크는 [아이언 맨]에서 할아버지의 실크 잠옷 패턴이 새겨진 경악스러울 정도로 긴 더블 주트 슈트(zoot suit)를 입는다. [아이언 맨 2] 청문회 장면에서는 회색 주트 슈트에 거대한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나온다. 이 옷은 마치 [좋은 친구들]에 나오는 정장 라인의 한정판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캐주얼한 느낌의 옷으로는 어반 아웃피터스 느낌의 모조 빈티지 티셔츠들을 정말 많이 입는다. [어벤져스]에서는 몇 번이나 빨았는지 모를 1978년 북미 투어 당시 블랙 사바스 티셔츠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디제잉하는 이소룡이 박힌 티셔츠를 입고 나온다. 심지어 [토르 : 라그나로크]에서 브루스 배너가 입은 토니 스타크의 티셔츠에는 듀란 듀란의 이미지가 박혀 있다. 이를 종합해 봤을 때 그의 티셔츠는 주로 80년대 레퍼런스가 많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에게 변신이 필요한가? 토니는 억만장자에 선견지명을 갖고 있지만 공식 석상에 걸맞은 옷을 입는 센스는 빵점인 듯하다. 패션과 관련해 그가 유일하게 잘하는 것은 간헐적으로 멋진 나비넥타이를 매는 것이다. 앞으로는 클래식한 무늬나 격자무늬 혹은 트위드 재질에 무조건 슬림핏인 정장을 입었으면 한다. 아니면 그가 가진 돈으로 톰 포드 부티크에 있는 옷을 쓸어오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다.

 

 

 

8. 스티브 로저스

모든 사람을 지키는 데 헌신하는 스티브 로저스의 패션은 요즘 현실에서 보기 힘들다. 그는 항상 옷을 콜스 백화점 마네킹이나 아바타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입는다. 이는 즉, 그가 입는 옷에는 어떠한 무늬나 그림, 이미지, 한 가지 색으로는 칠이 불가능한 무언가가 새겨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의 패션을 가장 보기 힘들었던 순간은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에서 구부러진 챙의 민무늬 야구 모자를 썼을 때와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서 몸에 딱 붙는 언더아머 티셔츠를 펑퍼짐한 바지와 매치했을 때다. 물론 70년 동안 동면했으니 패션 트렌드에 둔감한 것을 어느 정도 이해는 해야겠지만, 터프함을 억지로 주입하는 옷을 연이어 걸치는 걸 보고 있자니 캡틴 아메리카보다는 캡틴 뮤리카라는 이름이 맞지 않나 싶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에게 변신이 필요한가? 로저스가 미국을 지키는 안락한 가정을 상징하는 만큼 백인 특유의 스타일에서 극단적인 변신은 힘들겠지만 여태까지 블루칼라 패션을 시도하다 실패한 것으로 봐서 가능성이 아주 희박한 것도 아니다. 사실 로저스는 패션 향상을 위해 멀리 나갈 필요 없이 그저 구글에 ‘크리스 에반스’와 ‘패션’을 치기만 하면 하면 된다. 마블은 멀티버스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로저스가 충분히 실행 가능한 일이다.

현실에서 에반스의 패션은 로저스가 모방하기에 그렇게 급진적인 것은 아니다. 에반스는 컬러감이 있거나 대담한 무늬의 옷을 입지는 않는다. 대신 군더더기 없이 몸에 꼭 맞는 옷을 입는 편인데, 각각의 클래식한 의상을 자신감 있는 태도로 소화한다. 이러한 센스와 태도가 ‘유행을 타지 않는 패션’과 ‘노답 패션’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7. 나타샤 로마노프

나탈리아 알리야노브나 ‘나타샤’ 로마노프 혹은 블랙 위도우로 불리는 그녀는 세계 제일 스파이지만 패션 센스는 일류라고 보기 힘들다. 비록 스파이라는 직군 특성상 특색이 없는 것이 일하는데 수월한 건 맞지만, 이 ‘특색 없음’이 러시아 할머니처럼 입으라는 뜻은 아니다.

지난 1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스타일리시한 스파이 캐릭터는 [아토믹 블론드]의 로레인 브로튼과 [레드 스패로]의 도미니카 예고로바 딱 두 명뿐이다. 두 사람은 쫙 차려 입고 유혹하는 것이 훌륭한 교란 작전이 될 수 있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던 게 분명하다. 반면 로마노프는 TV 방송국 예산 수준에 맞춘 듯 값싸고 어울리지 않는 모조 재킷을 걸치거나 [스윙어스] 의상 감독에게 빌린 것 같은 철 지난 칵테일 드레스를 입는 실수를 범했다.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그녀에게 변신이 필요한가? 인피니티 워에 나온 블랙 위도우의 모습을 고려했을 때 그녀는 현재 어느 정도 변신 과도기를 겪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희망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만약 이 변신이 그녀의 상징적인 붉은 헤어스타일을 금발로 바꾼 것에서 끝나버리면 곤란하니 몇 가지 조언을 덧붙이겠다. 우선 금발로 변신을 가능케 한 그 열정을 샤넬이나 디올 브랜드를 이용하는데 썼으면 한다. 앞서 언급한 브로튼처럼 말이다. 쉴드에서 봉급을 받을 때는 오트 쿠튀르를 사는 것이 아무래도 부담됐겠지만 이 대테러 조직이 해체된 이후에는 스타크에게 급여를 받고 있으니 더 이상 문제 될 것이 없지 않을까.

 

 

 

6. 피터 파커

고등학생 패션에 대해 논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본다. 과거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온 파커는 카디건을 입은 나이 든 메이 숙모의 손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가 답 없는 패션 센스를 갖고 있는 것이 이해가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마리사 토메이가 연기한 MCU 내의 메이 숙모는 카디건 대신 탱크톱에 허리까지 올라오는 청바지를 훌륭하게 소화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파커의 패션 센스가 여전하다는 건 대충만 봐도 알 수 있다. 과학에 관련된 언어유희가 들어간 그의 티셔츠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패션 잡지가 괴짜 패션 미학을 다룬 지 어언 10년 정도가 됐고, 파커는 비주류가 주류가 된 이 시대에서 어느새 장성했다. 더욱이 그가 고급화가 진행 중인 퀸즈에 산다는 걸 고려했을 때, 그의 패션을 놈코어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느 정도 타당하다 할 수 있다.

 

이미지: 소니 픽쳐스

 

그에게 변신이 필요한가? 명백히 필요하다. 그가 극중 입은 노란색 스포츠 재킷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가 토론팀을 관두는 한이 있더라도 그 옷은 버려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스파이더맨 다음 편에 등장할지 모르는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는 지금이 그의 패션 센스를 키울 절호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가 전형적인 뉴요커와 같이 올블랙으로 차려입어야 한다고 제안하는 것은 아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나온 그의 새 코스튬을 본 사람이 있다면 알겠지만, 피터는 색에 굉장히 예민한 캐릭터다. 하지만 그가 벽을 타고 다니는 대담함을 가지고 있는 만큼 패션에도 그런 면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5. 토르

신이 신노름 하느라 바쁘지 않을 때 어떻게 입는지 궁금하다면 카메론 크로우의 [클럽 싱글즈]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망치를 휘두르는 신은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회색 데님 재킷 아래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맨해튼을 나른하게 걸어 다니고, 그를 알아보는 팬과 사진까지 찍는다. 앞에서 말했듯이 사람들은 토르가 오딘의 아들인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변장을 하기보다 북유럽 신화 속 미의 여신 프레야를 위협할 만한 외모를 만천하에 드러내고 다닌다.

하지만 MCU 영웅의 패션 테러리스트들 중 토르의 패션은 참으로 난처하기 그지없다. 그는 전지전능한 힘으로 묠니르 망치를 소유했지만, 그의 패션 감각으로는 묠니르는 커녕 전동 드릴을 소유하기에도 역부족이다.

 

이미지: 한국 소니 픽쳐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그에게 변신이 필요한가? 신은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가? 제리 로렌조의 엣지 있는 남성 의류 브랜드 ‘피어 오브 갓’과 적절한 가격의 ‘OMG Jeans’ 중 어느 브랜드를 입혀야 하는가? 아니면 지대한 힘을 갖고 있는 만큼 이름에 걸맞은 ‘슈프림’ 브랜드만 입어야 하는 걸까? (만약 그렇다고 하면 신도 여느 고등학생 아이들처럼 콜라보 상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지가 의문이다.)

토르는 건장하고 탄탄한 체격을 갖고 있는 데다 오직 그만이 소유한 광채를 뿜어낼 수도 있으니 베르사체의 바로크풍 재킷이나 스리피스 벨벳 슈트를 입으면 딱일 것 같다. 물론 두 의상 모두 눈에 띄지만, 언제라도 귀청이 터질 듯한 천둥을 소환할 수 있는 인물에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4. 브루스 배너

헐크는 멋있지만 배너는 다소 지루하다. 이 불안정한 초록색 거인 캐릭터는 MCU 영화 19편 중 오직 네 편에만 등장하지만, 매번 등장할 때마다 보라색 단추가 달린 셔츠에 별다른 특징 없는 정장을 입고 있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그의 동료 블랙 위도우가 한 말을 인용하자면, 배너는 ‘엄청난 얼간이’ 수준의 패션 센스를 갖고 있다.

배너와 같은 핵물리학자들은 신이나 억만장자와는 달리, 패션 센스라는 단어와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는 본인의 뇌를 퀀텀이나 동위 원소 따위를 연구하는 데 주로 사용한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에게 변신이 필요한가? 배너의 의상 초이스를 곰곰이 생각해 봤을 때, 왜 그는 스타크에게 찢어지지 않는 보라색 바지와 어울리는 신축성 있는 보라색 셔츠를 만들어 달라고 하지 않은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내는 것은 어벤져스 멤버 호크아이의 보라색 코스튬에 대한 답을 찾는 것보다는 쉬울지 모른다.

 

 

 

3. 스티븐 스트레인지

스티븐 빈센트 스트레인지 혹은 소서러 슈프림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신비로운 마법의 대가가 된 이후 입은 의상에 너무 자신감을 가진 나머지 지금까지 다른 옷을 입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만약 옷이 단 한 벌밖에 없다거나 그가 땀을 엄청 심하게 흘리는 체질이라고 가정해 봤을 때, 생각만 해도 몸이 근질거린다.

청색의 데님 소재로 만든 스트레인지의 옷은 셀비지 원단 수집가의 악몽 같은 의상이다. 그가 입은 옷은 내구성 있고 트렌디하며 사실상 ‘청청 패션’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혹자는 그의 의상을 ‘출격 전용 의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인피니티 워]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극중 피터 파커가 그의 이름을 영웅 이름이라고 착각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스트레인지는 MCU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본인의 실명을 사용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히어로 신분이든 아니든 항상 걸치고 옷을 출격 전용 의상이라 칭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에게 변신이 필요한가? 스트레인지에게 그의 신비롭고 다른 차원에서 묻은 자국을 깨끗이 지워줄 드라이클리닝 업자가 있는 한, 이 마법사는 일단 표면상 네거티브 존에서 비즈빔이나 준야 와타나베 브랜드의 런웨이에 설 수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2. 비전

비전은 만들어진지 오직 3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패션 감각이 어느 정도 출중하다 할 수 있다. 비록 이 안드로이드의 광활한 지식은 토니 스타크의 고차원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자비스로부터 온 것이 맞지만, 앞 내용을 봤을 때 스타크가 이 인터콤 시스템에 스타일 프로토콜을 탑재했을 리 만무하다.

사춘기가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이 후크시아 색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비트처럼 붉은색에 어울릴 만한 옷은 찾기 힘들지만, 비전은 레트로 패션 아이콘 캐리 그랜트와 지미 스튜어트가 떠오르는 클래식한 의상을 멋스럽게 소화해낸다. 이는 다다이즘을 연상시키는 가지색, 피클 색이 섞인 그의 흉물스러운 액션 슈트보다 은은한 색의 카디건, 조끼, 넥타이가 그에게 훨씬 더 잘 어울린다는 얘기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에게 변신이 필요한가? 비전이 ‘미운 세 살’ 시기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애스콧 타이가 어울리는 이 인공 합성 히어로에게 변신은 딱히 필요 없는듯하다. 폴 베타니를 제외한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애스콧 타이는 피해야 할 아이템이지만, 비전은 특유의 침착함으로 찰떡같이 소화해낸다. 그는 본인의 고급스러운 우아함, 헝가리 음식 레시피로 어벤져스 멤버 스칼렛 위치를 사로잡기도 했다.

 

 

 

1. 트찰라

유행을 선도하는 인물 중 성(姓)을 쓰지 않는 사람으로는 비욘세, 프린스, 리버라치 등이 있다. 블랙 팬서 혈통을 이어받은 트찰라도 예외는 아니다. 와칸다 왕좌의 후계자이자 트차카의 아들인 트찰라는 왕에 어울리는 의상만 입고 다니는 MCU 베스트 드레서다. 금빛의 턱시도 재킷을 입은 장면과 버건디 색 실크 스카프를 두른 장면은 보고만 있어도 황홀하다. 그리고 비브라늄도 뚫지 못할 자신감으로 우아한 알렉산더 맥퀸 샌들을 신은 트찰라의 스웨그는 여동생 슈리의 완벽한 디스로도 타격을 입힐 수 없었다. 이 모든 것이 합쳐져 만들어진 트찰라 캐릭터는 그만의 시크함을 탄생시켰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에게 변신이 필요한가? 보도에 따르면, [블랙 팬서]에 나오는 패션은 오직 이 작품을 위해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런 노력의 결과 나중에는 ‘#블랙팬서는까리하다(#BlackPantherSoLit)’라는 해시태그까지 만들어졌다. 따라서 트찰라의 패션 센스는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만약 패션 스톤이라는 것이 있다고 가정하면 타노스는 이를 찾기 위해 분명 와칸다로 향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This article originally appeared on Vulture: A Serious Critique of the MCU’s Street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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