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유령사냥꾼이 다시 돌아왔다. 최근 오컬트 영화 열풍에 힘입어 유령과 귀신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활약상이 눈에 띄는데, 이쪽 장르의 터줏대감인 <고스트버스터즈>의 신작이 개봉해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에 빛나는 드라마, 사람과 개의 우정을 그린 감동 실화, 그리고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 원조 유령사냥꾼이 돌아온다

이미지: 소니 픽처스

장르: 액션, 모험
공개일: 2024.04.17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4분
연출: 길 키넌
출연: 폴 러드, 캐리 쿤, 핀 울프하드, 맥케나 그레이스,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외
#미국영화 #고스트버스터즈시리즈 #코미디 #미국영화

극장가, 오컬트 영화의 열풍이 대단한 가운데 원조 유령사냥꾼들이 돌아와 힘을 발휘할 예정이다. 4월 17일 개봉하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이 화제의 주인공들. 이번 작품은 고대 유물의 사악한 힘으로 빙하기에 이르게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버스터즈들이 힘을 합쳐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2021년 시리즈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에서 바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속편이다. 전편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유머, 그리고 액션을 예고하며 유령사냥꾼의 힘을 보여준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프로톤 팩’, ‘엑토-1’등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살리면서, 한여름 얼어붙은 뉴욕을 배경으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멤버들도 건재하다. 폴 러드와 핀 울프하드 등 뉴 고스트버스터즈들은 한 단계 더 성장했고,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등 오리지널 멤버들이 다시 한번 참전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환상적인 신구조화를 동력 삼아 유령들로부터 뉴욕을 구할 이들의 활약상을 만나보자.

정순 ㅡ 곧고 다정하게, ‘정순’답게

이미지: (주)더쿱디스트리뷰션

장르: 드라마
공개일: 2024.04.17.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4분
연출: 정지혜
출연: 김금순, 윤금선아, 조현우, 김최용준
#한국영화 #디지털성범죄 #노동자 #독립영화

동네 식품공장에서 일하는 정순은 세월에 억척스러워질 법도 한데, 자신의 이름처럼 여전히 정순하게 살아간다. 그런 정순에게 공장 동료이자 또래인 영수가 다가온다.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며 둘만의 은밀한 관계를 즐기고, 영수는 그 관계를 휴대폰 카메라로 담는 것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주변 사람들이 그녀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전 세계 19개 영화제 초청과 8관왕의 쾌거를 이룬 영화 <정순>은 국내외로 짙은 공감을 얻었다. 흔히 디지털 매체와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다고 인식되는 중년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아, 디지털 성범죄가 나이나 세대와 관계없이 얼마나 피해자의 영혼을 황폐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더불어, 한국 사회에서 하위 계급에 속하는 중년 여성 노동자가 처해 있는 노동환경과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폭력, 차별까지 다루며 영화의 결을 더욱 두텁게 채웠다. 무엇보다 체념과 분노를 오가는 감정의 진폭이 큰 정순이라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연기해 낸 김금순 배우의 존재감이 영화에 설득력과 입체감을 더한다.

땅에 쓰는 시 ㅡ 공간과 사람, 자연을 연결하는 조경가

이미지: 영화사 진진

장르: 다큐멘터리
공개일: 2024.04.17.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
연출: 정다운
출연: 정영선
#한국다큐멘터리 #자연 #조경가

조경가 정영선이 살고 있는 양평 집 앞마당의 사계절부터 도심 속 선물과도 같은 선유도공원,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춘선 숲길까지. 우리 곁을 지키는 아름다운 정원을 탄생시키며 한국적 경관의 미래를 그리는 조경가 정영선. 새롭게 창조하고 바꾸기보다 파괴되고 부서진 장소를 회복하고, 주변 요소들과의 끊어진 관계를 다시 연결하는 그의 조경 작업을 만나본다.

​대한민국 1호 여성 조경가인 정영선 교수는 선유도 공원, 호암미술관 희원, 서울식물원의 조경가로 잘 알려져 있다. <땅에 쓰는 시>는 그의 세월이 묻어 있는 공간과 손길이 묻어 있는 조경 작품들을 보여 주며 정영선이라는 인물의 조경 철학을 들여다본다. 가장 사적인 순간들부터 공적인 영역까지, 모든 조경 작업은 시를 쓰듯이 펼쳐진다. 자연스럽게 인간의 생로병사를 상징하는 작품들을 만나게 되며, 경제적 성장과 개발을 상징하는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들의 명암까지 마주할 수 있다.

아서 – 아서와 함께라면

이미지: ㈜누리픽쳐스

장르: 드라마
공개일: 2024.04.17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6분
연출: 사이먼 셀란 존스
출연: 마크 월버그, 시무 리우 외
#미국영화 #동물 #실화소재 #감동

믿기 힘든 감동 실화가 스크린에 찾아온다. <아서>는 최고의 실력을 갖췄지만 매년 우승컵을 놓친 어드벤처 레이싱 선수 ‘마이클’ 앞에 떠돌이개 ‘아서’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어드벤처 레이싱 팀 주장 마이클은 최고로 힘든 지형과 날씨로 유명한 도미니카 공화국 코스에 도전한다. 그렇게 열심히 달리던 중 떠돌이 개 아서가 마이클과 동료들 앞에 나타나고, 마이클은 아서와의 교감을 통하여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많은 용기를 얻는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 아서와 계속 달릴 수만은 없는 상황. 과연 마이클은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 것일까.

​10일 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800km를 함께 달린 마이클과 아서의 이야기를 담은 <아서>는 놀랍게도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극화했다.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인간과 개와의 우정,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린 의지와 용기가 보는 이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인공 마이클 역을 맡은 마크 월버그를 비롯, <바비> <상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시무 리우가 펼치는 연기가 실화 그 이상의 감동을 따뜻하게 전한다.

올 더 네임즈 오브 갓 – 테러범을 태운 택시운전사

이미지: ㈜이놀미디어

장르: 액션, 스릴러
공개일: 2024.04.17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연출: 다니엘 칼파소로
출연: 루이스 토사, 인마 쿠에스타 외
#스페인영화 #테러 #택시운전사 #폭탄

<올 더 네임즈 오브 갓>은 테러리스트를 우연히 태운 택시운전사 ‘산티’가 ‘폭탄 조끼’를 입고 도심을 누비게 된 긴박한 상황을 그린다. 갑작스러운 테러에 아수라장이 된 도시. 택시운전사 산티는 위험에 처한 한 시민을 택시에 태운다. 하지만 산티가 태워줬던 이는 지금의 혼란을 만든 테러리스트. 이들에게 위협 당한 산티는 급기야 폭탄 조끼를 입고 마드리드 한복판에 서게 된다. 테러리스트들의 경고는 단 하나. “1초라도 멈추면 폭탄은 터진다!”

​<올 더 네임즈 오브 갓>은 <스파이 하이>를 비롯해 스페인에서 액션 스릴러 장르를 주로 만든 다니엘 칼파소로 감독의 신작이다. 다니엘 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한 루이스 토사가 폭탄 조끼를 입게 된 택시운전사 산티 역을 맡았고,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등에 참가한 베테랑 제작진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세계적인 명소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일촉즉발 폭탄 테러 위협을 담은 장면은 작품의 재미를 배가한다. 8시간 동안 마드리드 명소와 거리를 통제하고, 실제 시민경비대까지 동원하며 현실적인 긴장감을 자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