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그놀리아 Aimee Mann  Wise Up

 

by. 겨울달

 

“미친 미장센의 마술가”로 잘 알려진 천재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아직 그가 20대였던 90년대 만들었던 <매그놀리아>는 영화만큼 인상적인 사운드트랙을 남겼다.
에이미 맨은 미국 인디락을 대표하는 여성 뮤지션이다. 폴 토마스 앤더슨은 <매그놀리아>의 극본을 쓰면서 에이미 맨의 음악을 많이 들었고, 그녀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의 다수는 에이미 맨이 기존에 발표한 노래와 영화 개봉 후 발표할 곡들로 채워져 있으며, 영화 수록을 위해 쓰인 ‘Save Me’는 에이미 맨에게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큰 인상을 남긴 그녀의 노래는 ‘Wise Up’. 사실 이 곡은 <제리 맥과이어>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곡이었지만, <매그놀리아>의 이 장면 덕분에 에이미 맨의 대표곡이 된 독특한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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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그놀리아>의 내용은 크게 3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장면은 두 번째 장의 마지막 즈음 나온다. 영화의 주요 캐릭터들이 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윌리엄 H. 메이시, 줄리안 무어, 톰 크루즈 등의 배우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뮤직비디오 같은 이 장면은 모든 사건이 한꺼번에 터지기 직전 영화 속 인물들이 자기 자신을 다독이려는, 위로하려는 몸부림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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