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한마루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스타워즈> 시리즈는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를 마지막으로 시리즈가 완료되었다. 하지만 디즈니가 판권을 갖고 있는 루카스 필름을 인수하면서 다시 새로운 3부작이 시작되었다. 그 시작이 바로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다. 새로운 3부작은 1983년에 나온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이후의 이야기이나,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았던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가 죽었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했다. <깨어난 포스>는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세대를 등장시키는 선택을 했다. 두 번째 이야기 <라스트 제다이>는 어떤 이야기를 담아낼까? 주요 캐릭터와 예고편 속 장면으로 <라스트 제다이>를 짐작해 본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주요 캐릭터

 

① 레이(데이지 리들리)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깨어난 포스>에서 레이의 ‘미디클로니언 수치'(제다이의 잠재된 포스 능력을 판단하는 수치)는 언급되진 않았지만, 보여준 능력을 본다면 ‘아나킨’급의 강력한 포스 잠재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레이는 은둔하고 있는 ‘루크 스카이워커’를 찾아갔다. 두 사람이 만난 이후의 이야기는 <라스트 제다이>에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②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인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6의 주인공이다. 평범한 소년 루크는 우연히 구입한 드로이드 R2-D2와 C-3PO를 통해 제국군과 반란군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이후 제다이 그랜드 마스터 ‘요다’에게 수련을 받고 ‘다스 베이더’와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제다이로 성장했다. 다스 베이더를 물리치고 제국의 핍박을 받던 은하계를 구해낸 제다이가 은둔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③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새로운 제국군 ‘퍼스트 오더’의 렌 기사단을 이끄는 마스터로 ‘한 솔로’와 ‘레아 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루크 스카이워커를 할아버지와 삼촌으로 둔 스카이워커 집안의 자손이다. 강한 포스 잠재력을 가진 그는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제다이 훈련을 받았지만, 퍼스트 오더의 수장 ‘스노크’의 유혹에 빠져 결국 제다이를 등지고 렌 기사단이 됐다. 루크는 이 같은 사실에 책임을 느끼고 은둔하게 된 것이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예고편 속 의미심장한 대사들로 짐작해보는 이야기

 

①레이 : “내 안에 잠들어있던 무엇인가가 이젠 깨어났어요. 도움이 필요해요.”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깨어난 포스>에서 각성한 레이는 루크 스카이워커가 은둔한 ‘아치 토 행성’으로 찾아가 그의 라이트 세이버를 내밀며 도움을 청한다. <라스트 제다이> 예고편에는 레이를 훈련시키는 루크의 모습이 그려진다. 두 사람의 훈련은 순탄하게 흘러갈까.

 

 

②루크 스카이워커 : “딱 한번 그런 힘을 본 적이 있다. 그땐 두렵지 않았는데 지금은 두렵구나.”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크는 명상에 잠긴 레이에게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포스를 느끼고 이와 같은 말을 한다. 그가 말하는 ‘힘’이란 과거에 훈련시켰던 카일로 렌을 지칭할 가능성이 높다. 그가 두려운 이유는 변절해버린 카일로 렌의 기억 때문이 아닐까. 어두운 기억은 레이를 끝까지 이끌게 할까, 두려움으로 포기하게 할까.

 

 

③스노크 : “난 네게서 길들여지지 않은 힘과 그 힘을 능가하는 아주 특별한 뭔가를 봤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예고편에 첫 등장하는 스노크의 대사는 레이에게 건넨 말일 것이다. 또한 스노크에 고문을 당하는 레이의 모습도 그려지고 있어 레이가 직접 찾아간 것인지 다른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게 된 것인지 궁금하게 한다. 티저 예고편에 나온 레이와 루크의 대사도 의미심장하다. “숨을 쉬어. 숨을 쉬어. 이제 손을 뻗아 봐. 뭐가 보이지?”라는 루크의 질문에 “빛과 어둠이 균형을 이뤘어요”라고 답한다. 루크의 훈련으로 ‘라이트 사이드’ 포스에 익숙해진 레이가 ‘다크 사이드’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일까. 레이가 포스의 균형을 이루는 ‘포스의 중도자’가 될지 궁금해진다.

 

 

④카일로 렌 : “과거를 잊으렴, 억지로라도 잊어야만 해. 그래야만 네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카일로 렌은 어머니 ‘레아’가 타고 있는 함선을 공격한다. 그에게 사랑과 믿음을 보여준 어머니였기에 고뇌도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운명을 위해서라면 저항군을 이끄는 어머니를 공격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깊은 고뇌는 예고편에도 등장하며 그가 과연 공격할 수 있을지 궁금하게 한다.

 

 

⑤레이 : “누군가가 절 이끌어 줬으면 좋겠어요.”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자신을 이끌어 줄 누군가를 원하는 레이와 마치 그녀에게 손을 내미는 것 같은 카일로 렌의 모습이 교차하는 이 장면은 의견이 분분하다. 영화가 말하는 ‘충격적인 결말’은 이 장면과 관련된 것일까. 두 사람이 손을 잡는다면 그야말로 충격적인 결말이 되겠지만, 연결되지 않는 장면이 교묘하게 이어진 것일 수 있다. 레이의 말은 루크에게 향한 것일 수도 있으며, 카일로 렌은 다른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것일지도 모른다.

 

 

⑥포 다메론 : “우리가 일으키는 거센 불길이 퍼스트 오더를 불태워 버릴 것이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저항군 최고의 파일럿 ‘포’가 결의에 찬 목소리로 전하는 이 말은 퍼스트 오더와 저항군 사이의 치열한 전쟁을 예고한다. 퍼스트 오더에게 위치가 노출되어 수세에 몰리고 위기에 처하지만, 끝까지 굴복하지 않을 저항군의 정신을 드러내는 말이다. 또한 예고편 속 짧은 전투신만으로도 화려한 볼거리가 예상된다.
이 모든 궁금증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스타워즈>의 8번째 에피소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오는 1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