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눈이 내리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작년보다 30일이나 일찍 찾아온 추위 속에 다행히 영화 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을 앞두고 살짝 스포일러를 공개한 것인데, 과연 스파이더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자. 이와 더불어 윌 스미스의 배부른 투정, 드웨인 존슨을 향한 빈 디젤의 공개 구애 등을 소개한다.

색다른 피터 파커를 기대하세요 – 톰 홀랜드

이미지: 소니 픽쳐스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포일러를 살짝 공개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이 시간을 되돌리던 중 의도치 않게 멀티버스를 열면서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등 빌런이 나타나 위기를 맞는다. 정체가 탄로 난 것도 벅찬데 강력한 적수가 나타나서일까. 홀랜드는 이번 작품의 ‘피터 파커’가 이전과 다르다고 예고했다. 이제껏 우리가 보아온 피터 파커는 “진취적이고 굉장히 긍정적”이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 또한 홀랜드는 영화의 분위기가 “어둡고 슬프다”라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그는 “피터 파커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말 기대작으로 꼽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12월 개봉 예정이다.

출처: GamesRadar+

결말을 바꿨으면 영화가 더 잘됐을까요? – 윌 스미스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윌 스미스가 [나는 전설이다]의 역대급 오프닝 성적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07년 12월에 개봉한 [나는 전설이다]는 개봉 첫 주에 7700만 달러의 박스 오피스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윌 스미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최근 오프라 윈프리 토크쇼에 출연한 스미스는 당시 제작자 제임스 라시터와 통화하면서 “어째서 8000만 달러에 못 미쳤는지” 의문을 던졌다고 밝혔다. 황당함을 금치 못한 라시터에게 스미스는 “결말을 바꿨으면 8000만 달러를 넘겼을까”하고 물으면서 “결말이 조금 더 [글래디에이터]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윌 스미스는 “이때가 유일하게 제임스 라시터가 통화를 끊었던 때”라면서 “물질만능주의의 폐해”라고 농했다.

출처: Entertainment Weekly

드웨인 존슨 형제여, 함께 출연합시다 – 빈 디젤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빈 디젤이 SNS에 드웨인 존슨을 향한 진솔한 편지를 올렸다. [분노의 질주] 10편에 동반 출연해 시리즈 피날레를 장식하자는 것이 요지였다. 드웨인 존슨은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2011)를 시작으로 루크 홉스 역을 맡아 디젤과 다년간 호흡을 맞춰왔지만, 올해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디젤은 “나의 형제 드웨인, 시간이 됐다”라면서 “세상이 [분노의 질주] 10편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디젤은 집에서 아이들이 존슨을 “드웨인 삼촌이라 부른다”라고 말하면서 “아끼는 마음에 말한다. 꼭 나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디젤은 존슨이 “숙명을 완수해야 한다”라며 그만큼 그의 출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출처: 빈 디젤 인스타그램

진짜 총이 아닌 고무총을 쓸 것입니다 – 드웨인 존슨

이미지: 소니픽처스코리아

드웨인 존슨이 앞으로 촬영장에서 진짜 총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0월 21일 영화 [러스트] 촬영 현장에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쏜 총알에 맞아 촬영 감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존슨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행동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존슨은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세븐 벅스 프로덕션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드웨인 존슨은 “앞으로 우리가 제작하는 모든 작품에서 실제 총을 쓰지 않겠다”라고 확고히 말했다. 사실 가짜 총 제작비가 실제 총보다 비싸며, 배우들의 연기나 극적 효과에서 차이가 나기에 몇몇 예산이 빠듯한 영화에서는 진짜 총에 공포탄을 넣어 촬영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드웨인 존슨은 고무총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며 “비용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출처: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