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유행이 끝날 듯 끝나지 않으면서 영화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촬영까지 마쳤으나 개봉을 미룬 국내 영화가 100편을 넘어간다고 한다. 미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워너 브러더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쿠아맨], [플래시], [웡카]의 개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극장가가 예전의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MCU의 일원이 된 데어 데블에 대한 찰리 콕스의 의견과 공연 사고 방지를 위해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설립한 재단 등을 소개한다. 한편 넷플릭스의 ‘NO 광고’ 정책이 바뀔지, 이에 대해 언급한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의 발언도 가져왔다.

데어 데블 수위는 스파이더맨과 달라요 – 찰리 콕스

이미지: 넷플릭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범상치 않은 변호사로 등장한 데어 데블. 드라마 속 데어 데블은 법이 아닌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악당들을 응징하는 슈퍼 히어로로 나온다. 현재까지 MCU에서 그는 슈퍼 히어로의 정체를 감춘 채 그저 ‘유능한 변호사’로만 묘사되었다. MCU 세계관에 편입한 데어 데블은 ‘순한 맛’일까 ‘매운 맛’일까? 배역을 맡은 찰리 콕스는 “마블의 팬”을 자청하면서 “마블이 보다 순한 버전의 데어 데블을 만들고 싶다면 전적으로 지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콕스는 그렇게 된다면 “피가 덜 나오겠지만 나는 마블의 결정을 지지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콕스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은 15세 관람가인 듯하다. 그는 “데어 데블은 스파이더맨 같이 될 수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데어 데블 캐릭터의 나이와 죄책감, 여성 편력 등을 고려할 때 보다 성숙해야만 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출처: Comic Book

광고 삽입? 아직까지는 계획 없지만.. – 스펜서 노이만 최고재무책임자

이미지: 파라마운트+, 넷플릭스, 디즈니+

디즈니+가 조금 더 저렴한 대신 광고를 삽입한 요금제를 올해 말 미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로버트 배키시 파라마운트 글로벌 최고경영자는 디즈니+의 결정이 “100% 옳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디즈니는 2024년 말까지 2억 3000만 명에서 2억 60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광고가 포함된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파라마운트의 OTT 서비스인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이미 투트랙 전략을 꾀하고 있다. 현재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광고 없이 보는 프리미엄 요금제와 광고를 포함한 대신 50% 저렴한 에센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넷플릭스는 광고를 넣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이제껏 넷플릭스는 광고가 포함된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 8일 스펜서 노이만 최고재무책임자가 가능성을 열어 두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단정 지을 수 없게 됐다. 그는 “당장 계획에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넷플릭스가 광고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절대’라는 말은 없다(never say never)”라고 덧붙였다.   

출처: Variety

공연장을 안전한 장소로 만들겠습니다 – 트래비스 스콧

이미지: CThaGod 유튜브 채널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500만 달러를 들여 자선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의 명칭은 ‘프로젝트 힐’(Project Heal)로, 지난 11월 5일 아스트로월드 페스티벌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를 추모하는 의도로 설립됐다. 프로젝트 힐은 장학금 및 정신건강 치료 지원, 공연 안전에 중점을 둔다. 스콧은 SNS를 통해 “지난 수개월 동안 깊이 슬퍼하고 공동체를 치유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면서 “결정적으로 나는 내게 주어진 자원을 활용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라고 재단을 설립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나와 내 팀은 공연장이 최대한 안전한 장소가 되도록 진정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프로젝트 힐을 설립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콧은 “아스트로월드 사고의 피해자들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으며 그들을 항상 기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Pitch Fork

잭슨 라스본을 짝사랑했어요 – 애슐리 그린

이미지: NEW

가끔 배우들이 남다른 케미를 선보일 때, 팬들은 그들이 현실 연인이 되기를 응원하고는 한다. 그런 케미를 이끌어 내려면 배우도 역할에 몰입해야만 가능할 터. 실제로 애슐리 그린은 배역에 몰입한 나머지 [트와일라잇]을 촬영하면서 동료 배우를 짝사랑했다고 털어놨다. 그린은 [트와일라잇]이 첫 작품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촬영장과 현실을 구분하는데 익숙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린은 작중 상대역이었던 잭슨 라스본을 짝사랑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린은 당시 배우들이 서로 친밀했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배우들과 “호텔에서 술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회고하면서 사랑이 싹트기 쉬운 환경이었다고 전했다.

출처: Entertainment Tonight

자녀 계획 없어요 – 지미 알렌

이미지: Stony Creek Records

컨트리 가수 지미 알렌이 더 이상의 자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미 알렌은 전처와 슬하에 두자녀를 두었고 작년 지금의 아내와 딸을 낳았다. 그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감사함을 느낀다”면서도 “아이가 두 명인 것과 세명인 것은 큰 차이가 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향후 자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알렌은 “나는 끝났다”라고 답했다. 그는 “4년 정도 후에 아이를 낳을까 생각해 보았지만 포기했다”면서 자신은 “은퇴했다”라고 말했다.

출처: Entertainment Tonight

켄달 제너와의 연애, 힘들지 않습니다 – 데빈 부커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NBA 스타 데빈 부커가 켄달 제너와의 연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슈퍼모델과 농구 선수의 만남으로 처음부터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켄달 제너는 무려 2억 2천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자랑하는 셀럽이다. 둘은 사귀기 시작한 2020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숱한 화제성을 뿌려오고 있지만 나름 조용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부커는 세간의 관심 때문에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힘들지 않다. 솔직히 나는 인생을 최대한 즐기고 있다”라며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그는 지금에 만족한다면서 “가족과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어린 세대와 나를 존경하는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출처: Wall Street Journal

누드 촬영, 별로였어요 – 제이미 리 커티스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제이미 리 커티스가 영화 [대역전] 당시 누드 촬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커티스는 당시 21살이었는데 드레스를 벗는 장면을 찍을 때 “창피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일이니까 했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커티스는 “지금이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 나는 미혼이었지만 지금 나는 37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두 아이의 어머니다. 절대 찍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출처: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