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전 세계가 가장 사랑하는 모험왕 ‘인디아나 존스’가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6월 28일 개봉하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유물인 ‘운명의 다이얼’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다.

1969년 뉴욕, ‘인디아나 존스’ 앞에 과거 대녀 ‘헬레나’와 오랜 숙적 ‘위르겐 폴러’의 세력이 등장한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손에 넣는 것. 보물을 차지하려는 여러 인물들의 쫓고 쫓기는 위협 속에 ‘인디아나 존스’는 은퇴를 번복하고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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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해리슨 포드를 비롯한 시리즈 오리지널 제작진들의 컴백이 반가움을 더한다. 아쉽게 시리즈를 이끌었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놓았지만, 대신 [로건], [포드 V 페라리] 등 인상적인 작품을 선보인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합류했다. 여기에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테마곡을 탄생시킨 존 윌리엄스가 음악감독으로 합류하여 다시 한번 메인 테마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인디아나 존스’ 그 자체이자 모험의 아이콘이 된 배우 해리슨 포드도 건재하다. 80세의 나이에도 와일드하고 스릴 넘치는 액션을 훌륭하게 소화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영화에서도 인디아나의 변함없는 카리스마와 유머러스한 매력이 빛을 발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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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인디아나가 새로운 빌런 ‘위르겐 폴러’와 만나게 되는 과정을 스펙터클한 기차 액션을 통해 보여준다. 이 오프닝 시퀀스는 디에이징과 분장을 활용해 과거 젊은 시절의 해리슨 포드를 스크린에  비춰낸다. 과거 시리즈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결고리로서, 15년이라는 세월의 간극과 주요 등장인물들의 스토리가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밖에도 시리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치를 적절하게 배치하며 시리즈의 마지막을 꼼꼼하게 준비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새로운 유물인 ‘운명의 다이얼’에도 눈길이 간다. 이 보물은 실존했던 유물인 ‘아르키메데스의 다이얼’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전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성궤, 샹카라의 돌, 성배, 크리스탈 해골과 같이 ‘인디아나’의 모험을 더욱 흥미롭게 구성해 관객들에게 커다란 몰입감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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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영화의 소재로 ‘운명의 다이얼’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시간이 가지는 의미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나이 듦을 회피하기보다는 수용하면서, 시간의 흐름이 ‘인디아나 존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보물 이상으로 작품의 메시지도 들어있는 장치다.

전체적으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초반 오프닝부터 강렬한 액션으로 인디아나 존스의 복귀를 알리며 시리즈를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채워준다. 영화의 대부분이 1960년대를 그리지만, 신나는 모험이 주는 쾌감은 시대를 초월하며 인디아나 존스와 함께 여정을 같이 하는 느낌이다. 이번 영화가 인디아나 존스와 보내는 마지막 에피소드이지만, 긴 세월 동안 박진감 넘치는 희열을 선사한 히어로에게 아쉬움 없는 찬사를 보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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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6월 16일에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의 화상 인터뷰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해리슨 포드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참석해 국내 기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팔순을 넘긴 해리슨 포드는 액션 연기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특수효과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이번 작품에서 말을 타고 달리고, 절벽을 오르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차량 추격전을 벌인다. 예전만큼의 혈기왕성함은 느껴지지 않지만, 그것대로 의미가 있다. 캐릭터가 세월이 지나면서 그동안 성장해 온 이야기라든가 나이 듦을 꼭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영화나 현실에서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는 걸 회피하거나 극복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 역시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삶의 일부”라고 전하며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가족애의 소중함과 화해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