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그녀”
다케우치 유코는 특유의 깨끗한 느낌으로 일본의 한 시대를 풍미한 청순함의 여신이다. 그녀가 셜록 홈즈와 왓슨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Hulu 방송국의 ‘미스 셜록’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극 중 어울리기 힘든 성격을 가졌지만 추리 실력만은 뛰어난 셜록 역할을 맡았다. ‘왕좌의 게임’으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 HBO 방송국과 공동으로 제작해 전 세계 19개국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데뷔 후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작품은 스타 등용문이었던 게츠쿠 드라마 ‘런치의 여왕’이었다. 평균 시청률 19퍼센트를 육박하며 대박이 났는데, 극 중 음식을 먹고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유코의 미소에 보는 사람들까지 오므라이스 시식 욕구가 생긴다는 반응이 많았다.
2004년은 그녀의 커리어가 가장 빛을 발한 해였다. 먼저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나온 ‘프라이드’가 25퍼센트 시청률로 초대박이 난 뒤 독보적인 청순가련 이미지를 정립했다. 두 사람은 올해 ‘A LIFE ~사랑스러운 사람~’에서 13년 만에 재회하며 ‘프라이드’ 팬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또한 로맨스와 판타지를 적절히 접목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역시 일본에서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했다. 다케우치 유코를 국내에 가장 널리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최근 이 영화의 국내 리메이크에 손예진과 소지섭이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노지마 신지 게츠쿠 ‘장미 없는 꽃집’, 스릴러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성공으로 시청률 불패신화를 세웠다. 비록 한 시즌 이후 캔슬되긴 했지만 2009년 미국 ABC 방송국 ‘플래시포워드’로 미국 진출까지 해냈다. 드라마, 영화에 이어 최근 연극의 주연까지 맡으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 중인데, 앞으로도 행복 바이러스 넘치는 미소 잃지 않은 채 평생 연기자의 삶을 걸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