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67회 칸 영화제

 

쿠엔틴 타란티노는 하비 웨인스타인의 추악함을 알고 있었다.

 

최근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타란티노 감독은 하비 웨인스타인이 과거 여배우들을 상대로 벌인 추악한 행동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직접 나설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하비에 대한 끔찍한 이야기들은 단순한 루머나 가십거리가 아니었다. 나는 간접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라 그가 무엇을 했는지 직접적으로 알고 있었다. 내가 들은 것에 대해  행동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적어도 나는 그와 함께 작품 활동을 해서는 안됐었다.” 

 

이어 타란티노 감독은 당시 웨인스타인에게 추행당했던 사람 중 한 명인 미라 소르비노와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고 뉴욕 타임스에 전했다. 그는 하비가 호텔 객실에서 미라 소르비노에게 한 행동들을 들었지만, 해프닝 정도라고 여겼다고 한다. 하비 웨인스타인이 자신과 소르비노가 연인 관계인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성추행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미라 소르비노는 매체 뉴요커에 과거 자신이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당했던 성추행에 대해 언론에 밝힌 인물 중 한 명이다.

 

또한 쿠엔틴 타란티노는 웨인스타인을 강간 혐의로 신고하려 한 로즈 맥고완과 합의를 했던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다른 여배우들의 성추행 혐의를 들은 후에 웨인스타인과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나는 사건을 축소해서 생각했다. 지금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이 엉터리 변명으로 보일 것이다. 나보다 더 많은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탁한다. 단순히 성명문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모두에게 알려주길 바란다.”

 

쿠엔틴 타란티노와 웨인스타인은 ‘펄프 픽션’, ‘킬 빌’ 프랜차이즈, ‘헤이트풀8’등의 작품에서 함께 작업했다. 혐의가 공론화되자 케빈 스미스, 채닝 테이텀 등은 웨인스타인 컴퍼니와 함께 작업하는 작품들의 제작을 취소하며 웨인스타인 컴퍼니와의 연을 끊는 선택을 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현재 웨인스타인 컴퍼니의 공동 설립자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영국과 미국의 아카데미에서 추방당하는 등 영화계에서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LA, 뉴욕, 그리고 영국 경찰이 그의 사건을 수사 중에 있지만, 웨인스타인은 성명을 통해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며 원성을 사고 있다.

 

출처: T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