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Warner Bros.

또 한 편의 할리우드 기대작이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루면서 대규모 일정 변동이 발생했다.

다수의 현지 매체는 드니 빌뇌브 연출작 [듄]이 2020년 12월 18일에서 2021년 10월 1일로 개봉을 약 10개월 연기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개봉 예정이던 [더 배트맨]은 2022년 3월 4일로 일정을 미루었다.

[듄]의 개봉 연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우선 지난 9월, [원더 우먼 1984]가 올해 10월 2일에서 [듄]의 기존 개봉 일정과 단 일주일 차이인 12월 25일로 연기됐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워너브러더스가 자사 블록버스터 두 편을 비슷한 시기에 공개하는 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한 [007 노 타임 투 다이]이 내년으로 개봉 일정을 조정한 데 이어 지난 4일(현지) 세계적인 극장 체인 시네월드가 미국과 영국내 극장 영업 중단을 결정하자 워너브러더스에서 결국 [듄]을 미루게 된 것이다. [더 배트맨] 외에도, [매트릭스 4], [더 플래시]와 [블랙 아담] 등 다수의 워너브러더스 작품들이 이로 인해 개봉 일정을 조정했다.

[듄]이 2020년 12월 라인업에서 빠진 이후, 올해 볼 수 있는 ‘대형 신작’은 무엇이 남아있을까?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11월 20일 개봉을 유지 중이며, 이십세기스튜디오 [프리 가이]와 [나일 강의 죽음]은 각각 12월 11일과 12월 18일 북미 상영을 앞두고 있다. 또한 내년 4월 개봉 예정이던 소니 픽쳐스 [몬스터 헌터]는 12월 30일로 개봉을 앞당겼다.


스튜디오별 변경된 개봉 일정
몬스터 헌터(소니): 2020년 12월 30일 (기존: 2021년 4월 23일)
듄(워너): 2021년 10월 1일 (기존: 2020년 12월 18일)
매트릭스 4(워너): 2021년 12월 22일 (기존: 2022년 4월 1일)
더 배트맨(워너): 2022년 3월 4일 (기존: 2021년 10월 1일)
더 플래시(워너): 2022년 11월 4일 (기존: 2022년 6월 3일)
샤잠! 2(워너): 2023년 6월 2일 (기존: 2022년 11월 4일)
블랙 아담(워너): 미정 (기존: 2021년 12월 22일)
마인크래프트(워너): 미정 (기존: 2022년 3월 4일)
이스케이프 룸 2(소니): 미정 (기존: 2020년 12월 30일)

출처: DeadlineDead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