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넷플릭스

 

넷플릭스와 칸 영화제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말,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영화제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그 중 하나는 넷플릭스 영화들의 경쟁작 출품 금지였는데, 넷플릭스에서 이를 두고 거세게 반발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넷플릭스가 티에리 프레모의 발언에 맞서 경쟁작을 포함한 어떠한 부문에도 영화를 출품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칸 영화제는 지난해 행사 이후, 프랑스에서 개봉하지 않은 모든 작품들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할 수 없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 영화들은 프랑스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공개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은 셈이다. 칸 영화제의 이런 결정은 지난해 봉준호의 [옥자]와 노아 바움백의 [마이어로위츠]가 경쟁작에 출품되면서 야기되었다. 특히 전통을 중시하는 프랑스 영화계에서는 넷플릭스 작품들이 영화제의 전통을 훼손시킨다며 거세게 반발했고, 칸은 그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넷플릭스의 선언은 칸 영화제의 결정에 대한 반발심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밝혔다. 넷플릭스는 폴 그린그래스의 [노르웨이], 제레미 솔니에의 [홀드 더 다크] 등의 작품을 올해 칸 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무산될 예정이다. 티에리 프레모는 넷플릭스 작품들이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비경쟁 부문은 감독들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옵션이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칸 영화제의 공식 라인업 발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넷플릭스와 칸이 대화를 통해 현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THR

 

 

‘터미네이터’ 리부트 개봉 연기, “슈워제네거 심장 수술과 무관”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여섯 번째 [터미네이터]의 개봉일자가 늦추어졌다.

 

지난 금요일,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는 2019년 7월 개봉 예정이던 리부트 [터미네이터]의 개봉일자가 2019년 11월 22일로 변경되었다고 발표했다. 스튜디오는 지난주에 있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심장 수술이 연기 사유가 아니며, 그의 수술 이전부터 개봉일 변경이 예정되었다고 덧붙였다. 다섯 편의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이번 작품에서도 강력한 사이보그로 출연할 예정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외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로 돌아온다.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 2]에서 사라 코너로 활약했던 린다 해밀턴이 같은 역으로, 시리즈 원작자 제임스 카메론이 영화 제작자로 참여하면서 1991년 [터미네이터 2] 이후 세 사람이 약 27년 만에 재회하게 되었다. 팀 밀러가 메가폰을 쥔 리부트 [터미네이터]의 구체적인 플롯은 베일에 감춰져 있지만, [터미네이터 2]의 시퀄이 될 것이라 전해진다.

 

출처: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