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Marvel Studios

 

제임스 건은 과거 호모포비아적인 게시물을 SNS에 업로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이끌 중요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혔던 그는 곧바로 “불쾌하고 성숙하지 못했던”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이는 지난 2012년에 벌어진 일이며, 당시 제임스 건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주말, 그의 공격적인 언행이 담겼던 과거 행적이 또 한 번 수면 위로 올랐고, 제임스 건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결국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에서 해고됐다.

 

시대가 변했다.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스캔들 이후, 수많은 남성들의 추악한 과거가 만천하에 공개되었다. 여기까지 오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막상 다다르니 많은 것이 급격하게 변했다. 무관용의 법칙이 행동뿐 아니라 누군가가 불쾌할만한 발언에도 적용되는 시대다.

 

로잔느 바는 前백악관 보자관 발레리 자렛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트윗을 게시한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로잔느]에서 해고됐다. 20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와 부동의 시청률 1위를 차지했던 [로잔느] 역시 곧바로 차기 시즌 제작이 취소됐다. 넷플릭스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조나단 프리드랜드는 미팅 도중 ‘N 단어’를 사용해 지난달 짐을 쌌다.

 

그리고 지난주, 두 명이 추가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7월 19일, 파라마운트 TV 대표 에이미 파웰은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들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혐의로 대표직에서 쫓겨났다. 현재 그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같은 날 저녁, 우익계 유명인사 마이크 세르노비치와 잭 포소비엑은 2009년과 2011년 사이에 제임스 건이 작성한 소아성애와 아동 성희롱에 대한 농담이 담긴 트윗들을 온라인에 유포했다. 제임스 건은 곧바로 “과거에는 불쾌한 농담을 많이 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라며 해명에 나섰고, 자신은 이미 해당 논란에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제임스 건의 해명이 충분치 않은 모양이었다. 다음날 오후, 그는 결국 해고됐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대표 알란 혼은 제임스 건의 언행이 “변명의 여지가 없이 잘못되었으며, 월트 디즈니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다”라며 해고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미투 운동이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어디까지가 적절한 조치인지”에 대한 의문이 일각에서 피어오르고 있다.

 

변호사 제프리 토마스는 디즈니의 결정이 “자신이 본 가장 극단적인 조치”였다고 이야기했다. 제임스 건이 과거 트위터 논란에 사과를 했으며, 그 당시 디즈니에서 해고되지 않았던 사실을 강조했던 그는 “몇몇 단체들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라며 덧붙였다. 로잔느 바의 언행은 지난 5월 뜨거운 감자였다. 특히 그녀가 트럼프 지지자라는 사실에 반발심을 가졌던 이들에게 그랬는데, 제프리 토마스는 로잔느 바 해고 결정이 ‘이런 이슈가 불과 몇 시간 안에 결정될 수 있는 일이며, 신중함은 독이 된다’라는 선례를 남겼다고 이야기했다.

 

“디즈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 마블 프랜차이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런 결정은 두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요직에 있는 인물들에 대해 조사 할때에는, 혐의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만 한다. 이들은 가장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 제프리 토마스

 

한 전문가는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사회는 스스로에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다”라며 미투 운동과 공격적인 발언에 대한 과도한 반응은 현 정부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Variety

 

 

컴캐스트, 이십일세기폭스 자산 인수 포기

이미지: The Walt Disney Company, 21st Century Fox, Comcast

 

컴캐스트가 21세기 폭스 자산 인수를 포기했다.

 

다수의 현지 언론은 컴캐스트가 디즈니와 수개월간의 경쟁 끝에 21세기 폭스 자산 인수를 포기했으며, 역사상 가장 큰 미디어 인수 합병 전쟁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컴캐스트는 “자사는 더 이상 21세기 폭스 자산 인수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스카이 채널 인수에 집중할 예정이다”라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CEO 브라이언 로버츠는 “밥 아이거와 디즈니 일동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건네며, 폭스를 매력적이고 존경받아 마땅할 회사로 일궈낸 머독 일가에게도 경의를 표한다”라고 개별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CEO 밥 아이거는 이에 “매우 기쁘다. 현재 규제 절차를 마치고 합병에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다가오는 27일, 20세기 폭스와 디즈니는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며, 두 회사가 합병에 동의할 경우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로써 디즈니는 21세기 폭스의 영화 및 TV 스튜디오와 [엑스맨], [아바타], [데드풀]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작품들의 판권, FX 네트워크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등의 케이블 채널과 Hulu 주식의 30%를 차지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출처: Deadline

 

 

‘코드커터족’의 빠른 확산, 전문가 예상 넘어섰다

이미지: 넷플릭스

 

유료 TV 서비스를 해지하는 ‘코드커터족’의 확산이 미국 내에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eMarketer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3,300만 명이 유료 TV 서비스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분율로 환산할 경우에는 32.8%의 미국 성인 남녀가 올해 안으로 유료 TV 채널 구독을 끊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훌루, 넷플릭스를 사용한다는 의미이며, 작년 예상치였던 2,710만 명을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eMarketer은 2019년 말까지 코드커터족은 최대 3,930만 명에 이를 예정이며, 2020년에는 4,500만 명, 그리고 2022년에는 55,10만 명 이상이 스트리밍 서비스만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대로 2015년 2억 540만 명에 달했던 유료 TV 시청자는 2022년에 1억 6,970만 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북미 내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보유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유튜브(1억 9,200만 명)이며, 넷플릭스(1억 4,750만)와 아마존 (8,870만), 훌루(5,500만)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출처: THR

 

 

페이스북에서 영화 티켓 예매 가능해진다 “美 최대 극장 프랜차이즈와 협업”

이미지: AMC Theaters, Facebook

 

페이스북에서 AMC 극장 티켓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9일, 페이스북과 AMC는 예매 서비스가 북미 지역 몇 개 극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시범 운영 중이며, 곧 모든 AMC 극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영화 상영 극장과 시간을 검색할 수 있는 티켓팅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영화와 극장, 상영 시간을 선택한 이후, 사용자들은 AMC 예매 옵션을 통해 예매할 수 있게 된다.

 

AMC 측은 자사가 페이스북의 예매 서비스와 협업한 최초의 극장 프랜차이즈임을 강조하면서, 현재 프로모션으로 예매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Variety

 

 

HBO 편성 책임자 “왕좌의 게임 프리퀄 시리즈에 강인한 여성 캐릭터들 등장한다”

이미지: HBO

 

베일에 싸인 [왕좌의 게임] 프리퀄 시리즈에 대한 정보가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HBO 편성 책임자 케이시 블로이스는 매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왕좌의 게임] 프리퀄 시리즈에 강인한 여성 인물들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는 여성 주인공이 극을 이끈다는 뜻이 아님을 밝히면서 다양한 주연 캐릭터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퀄 시리즈에는 강한 여성 캐릭터가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남녀 캐릭터들이 앙상블을 이루어 극을 이끌 것이다. 제인은 뛰어난 각본가이며, 우리는 그녀의 재능을 ‘여성 주인공’으로 한정 짓고 싶지 않았다.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아주 많이 등장한다.” – 케이시 블로이스

 

파일럿 시리즈는 [왕좌의 게임] 8,000년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며, 본편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블로이스는 “제인이 그릴 이야기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다. 8,000년 전 웨스테로스 대륙은 우리가 알던 것과는 사뭇 다르지만, 여전히 [왕좌의 게임]의 이야기다”라며 프리퀄 시리즈를 간략히 소개했다.

 

[왕좌의 게임] 프리퀄 시리즈는 현재 캐스팅 디렉터를 섭외 중에 있으며, 내년 중으로 캐스팅이 시작될 예정이다.

 

출처: Deadline

 

 

베니스 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영화 초청 “경쟁부문 포함”

이미지: 넷플릭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넷플릭스 작품들이 초청됐다.

 

다수의 현지 매체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동시에 베를린, 칸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넷플릭스 작품 여섯 개가 초청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중 세 편은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최근 넷플릭스의 경쟁부문 출품을 거부한 칸 국제영화제와는 다른 행보를 걷게 되었다.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들은 [그래비티]로 오스카를 거머쥔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Roma), 코엔 형제의 [더 발라드 오브 버스터 스크럭스](The Ballad of Buster Scruggs), 그리고 77명이 사망한 노르웨이의 극우 테러를 그린 폴 그린그래스의 [7월 22일](22 July)이다. 알레시오 크레모니니의 [온 마이 스킨](On My Skin), 오손 웰스의 [디 아더 사이드 오브 더 윈드](The Other Side of the Wind), 모건 네빌의 다큐멘터리 [데이 윌 러브 미 웬 아임 데드](They’ll Love me When I’m Dead)은 경쟁부문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 초청되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이끄는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피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에 맞설 생각이 없다”라며 넷플릭스 작품 초청과 VR 섹션 돌입 등의 이유를 들었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의 ‘셀카 금지법’에 대해서는 크게 웃었다고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었다.

 

출처: T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