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Columbia Pictures Corporation, 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Twentieth Century Fox

 

11월 1주차 북미 개봉작, 해외 반응은?

본격적인 박스오피스의 겨울 시즌이 시작됐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여정을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키이라 나이틀리와 맥켄지 포이의 디즈니 신작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그리고 티파니 하디쉬와 티카 섬터의 코미디 [노바디스 풀]이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현지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제외한 두 작품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살펴보자.

 

1.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

이미지: 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마이클 오설리반 (Michael O’Sullivan, Washington Post)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옛 생각이 물씬 들게 하는 오락영화다. 이야기 전개가 극중 ‘드로셀마이어'(모건 프리먼)의 장난감처럼 정교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음악을 선사하는 오르골과 같은 작품이다.”

 

케이스 클라크 (Cath Clarke, The Guardian)

“영화에 홀렸다. 인정한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에는 위트가 있고, 오프닝 시퀀스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작품에 E.T.A 호프만(원작자)의 멜랑콜리하고 어두운 느낌이 없다. 라세 할스트롬 감독은 이야기에 달콤한 시럽을 한가득 뿌리는 것으로 호프만의 매력을 대체했다.”

 

제임스 베랄디넬리(James Berardinelli, ReelViews)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득 담은 이 판타지 모험극은 과도한 컴퓨터 그래픽과 단편적인 캐릭터, 에너지와 재미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야기에 갇혀 허우적거리고 있는 중이다.”

 

대런 프라니치 (Darren Franich, Entertainment Weekly)

“영화의 극히 일부분에서 맥켄지 포이가 가진 ‘진짜 영화배우의 가능성’이 돋보였다. 이제 그녀를 ‘진짜 영화’에 출연시켜서 확인해볼 차례다.”

 

피터 트래버스 (Peter Travers, Rolling Stones)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이자 발레 공연인 원작이 ‘어른과 아이들을 천천히 고문하는 영화’로 전락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죽은 차이콥스키가 무덤에서 뛰쳐나올 것이다.”

 

2. 노바디스 풀 (Nobody’s Fool)

이미지: Paramount Pictures

 

애덤 그레이엄 (Adam Graham, Detroit News)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타일러 페리의 [노바디스 풀]은 영화가 갈 길을 명확하게 보여주었기에 이 단점을 눈감아줄 수 있는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다.”

 

킴버 마이어스 (Kimber Myers, Los Angeles Times)

“티파니 하디쉬는 굉장한 열연을 보여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불시착한 난장판을 정리하지 못했다.”

 

오웬 글레이버만 (Owen Gleiberman, Variety)

“전형적인 타일러 페리의 ‘교훈 가득한 영화’다. 이 점에 대해서 불평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문제는 ‘좋은 메시지’와 ‘좋은 영화’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라퍼 구즈만 (Rafer Guzman, Newsday)

“타일러 페리가 ‘타일러 페리’했다. 그는 또다시 좋은 배우들을 주제나 플롯이 명확하지 않은 진흙탕에다 던져 놓고 말았다.”

 

로저 무어 (Roger Moore, Movie Nation)

“웃음 포인트를 전혀 찾을 수 없는 로맨틱 코미디. 티파니 하디쉬의 명성에 흠을 낸 작품이다.”

 

 

11월 2주차  신작 영화 & 드라마 미리 보기

‘맨 중의 맨’ 휴 잭맨이 일 년여 만에 북미 극장가를 찾아온다. 이번엔 정치인이다. 성추문 스캔들로 대통령 출마를 포기했던 美 상원 의원 게리 하트의 이야기를 다룬 [더 프론트 러너]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그린치], 그리고 스티그 라르손과 다비드 라게르크란츠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거미줄에 걸린 소녀]가 11월 2주차 주말에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그린치]에 대한 평가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해외 비평가들이 나머지 두 작품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살펴보자.

 

1. 더 프론트 러너 (The Front Runner) (2019.11.07 북미 제한 상영)

이미지: Columbia Pictures Corporation

 

앤디 하웰 (Andy Howell, Film Threat)

“영화의 모든 대사, 카메라 앵글, 그리고 비트가 완벽하게 들어맞는 작품이다.”

 

피터 데브루지 (Peter Debruge, Variety)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이 감을 되찾았다.”

 

스티븐 파버 (Stephen Farber, Hollywood Reporter)

“휴 잭맨은 배역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데이빗 얼리치 (David Ehrlich, indieWire)

“[더 프론트 러너]는 게리 하트를 ‘동정의 대상’으로 다루었다. 그를 ‘최악의 남편’으로 그리지 않으면서, 오히려 스캔들을 미국 전역에 퍼뜨린 언론을 비난하듯 곁눈질하기 때문이다.”

 

크리스 나샤와티 (Chris Nashawaty, Entertainment Weekly)

“탄탄한 출연진이 영화의 모든 것을 살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더 프론트 러너]의 매력은 종종 우유에 오랫동안 담긴 시리얼처럼 눅눅하게 느껴진다.”

 

2. 거미줄에 걸린 소녀 (The Girl in the Spider’s Web) (2018.11.09 북미 개봉, 2018.11.28 국내 개봉)

이미지: Columbia Pictures Corporation

 

스티븐 위티 (Stephen Whitty, Film Journal International)

“클레어 포이와 페드 알바레즈는 옛 것과 새로운 것을 멋진 거미줄로 엮었다. 만일 이게 함정이라면, 결코 서둘러서 벗어나고 싶거나 또 붙잡힐까 두렵지 않을 것이다.”

 

윌리엄 비비아니 (William Bibbiani, TheWrap)

“[거미줄에 걸린 소녀]는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작품도 아니고, 여성 혐오적인 사회에 일침을 가하려 하지도 않는다. 이 영화는 ‘핵 미사일 발사 코드’에 대한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 영화다. 그리고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성공했다.”

 

데보라 영 (Deborah Young, Hollywood Reporter)

“페드 알바레즈는 리스베트를 영웅적이고 액션과 최첨단 기술로 중무장한 캐릭터로 만들었다. 이 점이 오히려 원작의 히로인이 가졌던 독창성을 빼앗고 말았다.”

 

제이 와이즈버그 (Jay Weissberg, Variety)

“굳이 이 영화를 [007] 시리즈와 슈퍼히어로 영화의 중간 정도 되는 이야기로 만들어야만 했을까?”

 

팀 그리어슨 (Tim Grierson, Screen Internatonal)

“원작 삼부작의 매력도, 데이빗 핀처의 세심함과 서서히 퍼지는 음울함도 없다. [거미줄에 걸린 소녀]는 그저 속편 제작을 염두에 둔 작품 같다.”

 

 

후끈후끈, Hollywood Hot Trailer!

언제나 그렇듯, 지난주에도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을 만한 따끈따끈한 신작 트레일러들이 공개됐다. 윌 스미스와 카렌 길런, 그리고 톰 홀랜드의 케미가 돋보이는 비둘기 첩보 애니메이션 [스파이 인 디스가이즈]부터 연말에 꼭 찾게 되는 유치하지만 달콤한 로맨스 [크리스마스 연대기]까지! 공개된 예고편 영상들을 통해, 보고 싶은 작품들을 살짝 맛보는 것은 어떨까?

 

1. 스파이 인 디스가이즈 (Spies in Disguise) (2019.09.13 북미 개봉)

시놉시스: 최고의 스파이가 비둘기로 변했다! 세계를 지키기 위해 바쁘게 활동해야만 하는 그는 자신의 ‘기술 덕후’ 보조에게 의지하게 되는데…

장르: 애니메이션/액션/어드벤처/코미디/가족/SF

감독: 닉 브루노, 트로이 퀘인

주연: 윌 스미스, 톰 홀랜드, 라시다 존스, 카렌 길런

제작/배급: Blue Sky Studios/Twentieth Century Fox

 

2. 이즌트 잇 로맨틱 (Isn’t It Romantic) (2019.02.14 북미 개봉)

시놉시스: 사랑을 믿지 않고 ‘로맨틱 코미디’를 싫어하는 여성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 세계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장르: 로맨스/코미디

감독: 토드 스트라우스 슐슨

주연: 레벨 윌슨, 프리얀카 초프라, 톰 엘리스

제작/배급: New Line Cinema/Warner Bros.

 

3. 타일러 페리즈 어 마디아 패밀리 퓨너럴 (Tyler Perry’s a Madea Family Funeral) (2019.03.01 북미 개봉)

시놉시스: 마디아와 가족들의 행복한 만남이 뜻하지 않은 장례식과 겹치면서 한순간에 시끌벅적한 악몽으로 바뀌게 되는데…

장르: 코미디

감독: 타일러 페리

주연: 타일러 페리

제작/배급: The Tyler Perry Company/Lionsgate

 

4. 애셔 (Asher) (2018.12.07 북미 개봉)

시놉시스: 노년의 청부살인업자가 마지막 임무 도중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장르: 드라마

감독: 마이클 카튼-존스

주연: 론 펄만, 팜케 얀센

제작/배급: Wing and a Prayer Pictures/Momentum Pictures

 

5. 파이브 피트 어파트 (Five Feet Apart) (2019.03.22 북미 개봉)

시놉시스: 목숨을 위협하는 같은 질병을 앓는 십 대 소년 소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장르: 로맨스/드라마

감독: 저스틴 발도니

주연: 헤일리 루 리차드슨, 콜 스프로즈

제작/배급: CBS Films

 

6. 크리스마스 연대기 (The Christmas Chronicles) (2018.11.22 넷플릭스 공개)

시놉시스: 크리스마스 이브, 케이트(다비 캠프)와 테디(주다 루이스) 남매는 산타클로스(커트 러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원대한 작전을 세운다. 잠복 끝에 산타의 썰매에 몰래 올라탄 두 남매. 하지만 엉뚱한 사고를 일으키고 그 결과, 모두가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위기에 빠진다. 남은 시간은 단 하룻밤뿐. 크리스마스를 구해야 해! 남매는 기상천외한 산타와 충성스러운 엘프들과 함께 힘을 모은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마법 같은 모험이 펼쳐진다! (출처: 넷플릭스)

장르: 어드벤처/코미디/가족

감독: 클레이 케이티스

주연: 커트 러셀, 다비 캠프, 쥬다 루이스

제작/배급: 1492 Pictures/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