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슈퍼 히어로의 아버지’ 스탠 리가 세상을 떠났다.

 

1939년부터 코믹스 산업에 뛰어든 그는 잭 커비와 함께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엑스맨’, ‘토르’, ‘아이언맨’, ‘판타스틱 포’, ‘헐크’, ‘데어데블’ 등 수많은 캐릭터들을 세상에 선보이고, 무엇보다도 음지에 놓여있던 코믹스 산업을 양지로 끌어올린 전설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40여 편에 가까운 마블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에 카메오로 출연하고 다양한 행사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면서 팬들에게 “스탠 ‘더 맨’ 리”, “스탠 리 옹”이라 불릴 정도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현지 시간 11월 12일,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스탠 리의 죽음에 할리우드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CEO 밥 아이거는 “스탠 리는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들 만큼이나 대단한 사람이었다. 전 세계 마블 팬들에게 영감과 즐거움, 그리고 연대의 감정을 선사한 그가 바로 진정한 슈퍼 히어로다”라며 공식 성명을 통해 애도했다.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는 “마블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 그리고 나의 커리어에 스탠 리만큼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은 없다. 그는 평생을 남을 유산을 남겼다. 스탠 리의 딸과 가족, 그리고 수백 만의 팬들과 함께 그를 기억할 것이다. Excelsior!(더 높이!)”라고 추모했다. 또한 휴 잭맨, 마크 러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라이언 레이놀즈 등 마블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도 “모든 것에 감사한다”, “창의력과 열정이 넘치던 천재를 잃었다”라며 진심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스탠 리가 세상을 떠난 직후 그의 공식 트위터 계정(직접 운영은 하지 않았다)에 한 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그의 출생과 사망 연도를 나타낸 숫자 ‘1922-2018’와 스탠 리가 평소 자주 사용했던 “Excelsior!”라는 단어가 적힌 이 사진에 전 세계 팬들이 “당신은 나의 진정한 영웅” 등의 글을 남기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 T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