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티캐스트, (주)에스와이코마드, 글뫼(주), ㈜더쿱, 씨나몬㈜홈초이스

지난해 여름보다 뜨겁고 찬란한 첫사랑을 그린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수많은 영화 팬을 홀린 주역들이 5월 서로 다른 분위기의 영화로 찾아온다. ‘엘리오’ 티모시 샬라메부터 ‘올리버’ 아미 해머 그리고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까지, 국내 스크린에서 재회할 작품을 미리 만나본다.

 

 

 

미스 스티븐스(Miss Stevens, 2016)

이미지 : ㈜티캐스트

5월 2일 개봉을 확정한 [미스 스티븐스]는 연극 대회에 참가하는 빌리(티모시 샬라메)가 함께 동행하는 스티븐스 선생님(릴리 레이브)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특별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스 스티븐스]는 2016년 SXSW 영화제에서 첫 공개됐으며, ‘극장에서 보고 싶은 티모시 샬라메 영화 1위’에 선정된 작품이자 티모시 샬라메가 아끼는 작품이기도 하다. 티모시 샬라메는 매체 인터뷰에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뷰티풀 보이]이 챕터 1과 2라면, [미스 스티븐스]는 본인의 연기 여정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티모시 샬라메는 관심이 필요한 연기 천재 빌리 역을 맡아 내면의 상처를 숨긴 채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영어 선생님을 연기한 릴리 레이브와 호흡을 맞춰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미스 스티븐스]의 빌리는 촬영 당시 배우로서 겪은 성장통과 맞닿아 있어 티모시 샬라메의 팬에게 더욱 특별한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 뭄바이(Hotel Mumbai, 2018)

이미지: (주)에스와이코마드, 글뫼(주)

[콜.바.넴] 이후 [파이널 포트레이트]로 찾아왔던 아미 해머는 이번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영화로 돌아온다. 5월 개봉을 앞둔 [호텔 뭄바이]는 2008년 11월 인도 뭄바이에서 일어난 호텔 테러 사건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호텔 뭄바이]는 당시 호텔에 있던 고객과 직원을 주요 인물로 배치해 수백 명이 모인 초호화 호텔에 테러단이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긴박감 있게 그려낸다. 아미 해머는 호텔에 머물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테러의 인질로 사로잡힌 건축가 데이빗 역을 맡아 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테러의 중심으로 뛰어드는 열연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슬림독 밀리어네어], [라이언]으로 알려진 데브 파텔이 테러에 굴하지 않고 거침없는 용기로 분투하는 헌신적인 호텔 직원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서스페리아(Suspiria, 2018)

이미지: ㈜더쿱, 씨나몬㈜홈초이스

[콜.바.넴]까지 욕망 3부작을 완성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지알로’라는 독창적인 공포영화 양식을 개척한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1977년작 [서스페리아]를 차기작으로 택했다.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서스페리아]는 마녀들의 소굴인 무용 아카데미를 찾은 미국인 유학생 수지가 미지의 세계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언젠가 자신만의 버전으로 만들고 싶다는 오랜 염원을 40여 년만에 실현시켜 원작과 같은 뿌리를 두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이 들어간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화려한 출연진과 제작진도 눈길을 끈다. 먼저 오리지널 영화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고블린이 음악을 맡았다면, 구아다니노의 [서스페리아]는 라디오헤드의 보컬 톰 요크가 처음으로 영화 음악감독을 맡아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매혹적인 음악을 완성했다. 감독과 작업한 적 있는 틸다 스윈튼과 다코타 존슨은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했으며, 미아 고스와 클로이 모레츠, 그리고 원작에서 주연을 맡았던 제시카 하퍼 등 쟁쟁한 출연진도 이목을 집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