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Marvel Comics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드라마와 영화의 간극을 더욱 좁힐 예정이다.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가 디즈니 자체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Disney+)’ 드라마로 데뷔할 캐릭터를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파이기는 쉬헐크와 미즈 마블, 문 나이트를 예로 들며 “극장과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모두가 MCU라는 하나의 큰 세계관에 속해있다. 영화의 캐릭터가 드라마에, 반대로 드라마 캐릭터가 영화에 등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블 영화의 등장인물이 드라마를 이끌었던 사례는 여럿 있다. [어벤져스]의 필 콜슨이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퍼스트 어벤져]의 페기 카터는 [에이전트 카터]에서 활약했다. 앞으로 공개될 디즈니 플러스의 [완다비전]과 [로키]의 주인공들도 MCU에서 존재감을 빛냈던 완다 막시모프와 비전, 그리고 로키다. 드라마의 주연급 캐릭터가 영화에 출연한 경우는 [에이전트 카터] 에드윈 자비스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장이 최초이긴 하나, ‘슈퍼 히어로’의 출연 확정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쉬헐크와]와 [문 나이트]를 집필할 각본가도 최근 공개됐다. 지난 8일,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제시카 가오와 제레미 슬레이터가 각각 [쉬헐크]와 [문 나이트]의 작가진을 이끌 예정이라 보도했다. 가오는 [릭 앤 모티]의 ‘피클 릭(Pickle Rick)’ 에피소드로 에미상을 거머쥔 경력이 있으며, 슬레이터는 올해 넷플릭스 화제작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쇼러너/각본가를 맡았다. [미즈 마블]의 각본은 지난 8월 D23 엑스포에서 비샤 K. 알리가 집필할 것이라 공개된 바 있다.

출처: T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