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코로나19 여파로 몇 차례 개봉일자를 미룬 [테넷]이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중국 정부에서 7월 20일부터 베이징과 주변 지역을 제외한 현지 극장 운영을 재개했다. 다만 ‘모든 상영작의 상영 시간이 120분 미만일 것’이라는 전제조건이 붙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재 알려진 [테넷]의 공식 상영 시간은 150분으로, 해당 지침이 언제까지 유효한지 밝혀지지 않은 현재로선 중국 개봉을 위해서 30분 이상을 편집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할리우드 영화가 중국 심의 규정에 따라 편집을 거치고 상영된 사례는 여럿 있다. 그러나 개봉이 채 4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크리스토퍼 놀란과 워너브러더스가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중국 개봉을 고수할지는 미지수라고 매체 인디와이어는 전했다.

한편 미국 극장주들과 배급사들도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침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비슷한 제약이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대형 블록버스터 대부분의 러닝타임이 120분을 넘을 뿐만 아니라, 영화 시작 전 광고와 예고편을 상영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두 시간 내에 끝나는 작품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테넷]이 무사히 중국 상영을 할 수 있을지, 중국 정부가 내놓은 지침이 북미 극장가에도 영향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indieWire

라이언 고슬링 & 크리스 에반스, 루소 형제 신작 스릴러 출연 확정

이미지: 소니 픽쳐스, Apple TV+

라이언 고슬링과 크리스 에반스가 적으로 맞붙게 됐다.

매체 데드라인은 두 배우가 루소 형제의 신작 스릴러 [더 그레이 맨]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맡은 영화는 전직 CIA 요원이었던 킬러 젠트리(고슬링)가 요원 시절 동료 한센(에반스)에게 쫓기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스릴러로, 마크 그리니의 베스트셀러 시리즈가 원작이다. 한때 브래드 피트와 제임스 그레이가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제작이 무산된 이후 루소 형제가 지난 몇 년 간 제작에 착수했다.

[더 그레이 맨]의 제작비가 약 2억 달러다. 이는 넷플릭스 사상 가장 높은 제작비 규모로, 넷플릭스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007], [제이슨 본]의 뒤를 이을 첩보 영화 프랜차이즈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소니 루소는 [더 그레이 맨]이 진정한 ‘남자 대 남자의 승부를 그린 작품’이라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현실적인 버전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루소는 추후 코로나19 확산 경과에 따라 올해 늦가을이나 내년 봄에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출처: Dead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