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극장가에 모래 폭풍이 몰아칠 예정이다. 전 세계가 기다린 SF 7대작 [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상위권을 차지하며, 아이맥스를 비롯한 특별관은 평일임에도 매진 사례가 속출 중이다. [듄]이 일으킬 흥행 바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이번 주 개봉작은 유독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가 많다. 11살 동춘이가 막걸리와 함께 떠나는 모험과 일본판 금쪽이의 성장스토리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화질과 사운드로 개봉 30년 만에 다시 찾아온 ‘1994년의 홍콩’도 놓치지 말자.

듄: 파트2 ㅡ 화려하고, 스펙터클하고, 아름다운 모험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SF
공개일: 2024.02.28.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66분
연출: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레베카 퍼거슨, 조시 브롤린,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외
#미국영화 #소설원작 #영상미 #미래배경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은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만난 반란군들과 숨어 지내다 그들과 함께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한다. 한편 반란군들의 기세가 높아질수록 불안해진 황제와 귀족 가문은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를 보내 반란군을 몰살하려 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대작 SF 영화 [듄]이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게 돌아왔다. 2월 28일 개봉하는 [듄: 파트2]는 전편보다 더욱 강렬해진 액션 시퀀스, 압도적 스케일과 미장센, 독보적인 사운드까지 더해져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전작의 모든 것들을 제대로 확장시키며, 본격적으로 영화적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레베카 퍼거슨, 오스틴 버틀러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빈틈 없이 극을 채운다. 화려하고, 스펙터클하고, 아름다운 모험을 꼭 극장에서 경험하길 바란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 11살 동춘의 엉뚱한 상상, 막걸리와 함께 모험을 떠나볼까요?

이미지: ㈜안나푸르나필름

장르: 드라마, 판타지
공개일: 2024.02.28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1분
연출: 김다민
출연: 박나은, 박효주, 김희원 외
#한국영화 #성장영화 #가족영화 #판타지 #아이 #훈훈한

톡톡 튀는 발상과 톡 쏘는 메시지로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영화가 극장에 찾아온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인생 권태기 11살 동춘이와 말하는 막걸리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국영수는 기본, 창의과학, 태권도, 미술, 코딩까지, 11살 동춘이는 어른보다 더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동춘은 막걸리의 기포 소리에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작게는 로또 번호부터 크게는 또 다른 세상을 인도하는 암호까지, 이제부터 동춘과 막걸리의 판타스틱한 모험이 시작된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김다민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살인자ㅇ난감]의 각본도 적었던 그는 탁월한 이야기꾼 답게 가족드라마와 판타지를 훌륭하게 조합한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동춘 역을 맡은 아역배우 박나은의 존재감이다. 박나은은 멍 때리기가 취미인 동춘을 귀엽고도 진지한 모습으로 그려내며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여러가지를 진지하게 담아낸다. 베테랑 배우 박효주와 김희원의 서포트 역시 극의 재미를 더한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아이의 엉뚱한 상상을 마냥 귀엽고, 예쁘게만 담지 않는다. 동춘이 막걸리의 기포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과정 속 과도한 부모의 교육열과 경쟁사회의 냉정함을 돌아본다. 과연 막걸리에 얽힌 비밀은 무엇일까? 동춘과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나보자.

여기는 아미코 – 일본판 금쪽이의 성장담

이미지: (주)슈아픽처스

장르: 가족, 휴먼 드라마
공개일: 2024.02.28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04분
연출: 모리이 유스케
출연: 오사와 카나, 이우라 아라타, 오노 마치코 외
#일본영화 #성장 #아이 #가족 #슬픔 #감동적인

[여기는 아미코]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또래에 비해 유별난 ‘아미코’는 끊이지 않는 호기심으로 학교와 집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그럼에도 가족과 친구들은 아미코를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미코의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 주변 사람, 급기야 가족의 삶까지 바꿔놓는 일이 벌어진다.

[여기는 아미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 매체 키네마준보 베스트 10에 선정된 성장 영화다.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먼저 소개되어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국내 개봉을 기다렸다. 모든 것을 호기심 가득하게 바라보는 영화처럼, 이 작품을 만든 감독과 주연 모두 데뷔작이라는 것도 인상적이다. 연출을 맡은 모리이 유스케는 세심하고 배려 깊은 시선으로 아미코의 성장담을 담담히 담아내고, 아미코 역을 맡은 오사와 카나는 연기가 아닌 실제 그 캐릭터가 된 듯한 연기와 진심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건드린다.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아미코에게 어른들이 끝까지 감추고 싶었던 인생의 의미와 슬픔은 무엇일까? 금쪽같은 아미코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브레드이발소: 셀럽 인 베이커리타운 – 초특급 빵스타의 스크린 나들이!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장르: 애니메이션
공개일: 2024.03.01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73분
연출: 정지환
출연: 엄상현, 박윤희, 강시현, 홍범기 외
#한국애니메이션 #천재이발사 #사고뭉치 #가족애니 #초특급빵스타

전 연령대를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의 첫 번째 영화 프로젝트인 [브레드이발소: 셀럽 인 베이커리타운]가 극장가에 찾아온다. [브레드이발소: 셀럽 인 베이커리타운] 천재 이발사 ‘브레드‘, 사고뭉치 직원 ‘윌크‘와 새롭게 등장하는 셀러브리티들이 펼치는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메인 캐릭터는 물론, 요술공주 ‘윌키‘, K-POP 걸그룹 콘셉트의 ‘캔디즈‘,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를 오마주한 ‘쇼 미 더 머랭’ 출연자들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중무장한 신규 캐릭터들의 등장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우유, 빵, 캔디를 의인화한 캐릭터로 웃음과 즐거움을 쉴 새 없이 자아내는 ‘브레드이발소’, 이제 극장에서 그들의 화려한 쇼타임을 즐겨보자.

중경삼림 ㅡ 20세기의 마지막 연애 방식

이미지: (주)디스테이션

장르: 드라마
공개일: 2024.02.28.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연출: 왕가위
출연: 임청하, 양조위, 왕페이, 금성무 등
#홍콩영화 #로맨스 #리마스터링 #영상미

1994년 홍콩,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방법에 대한 독특한 상상력을 담은 영화 [중경삼림]. 만우절의 이별 통보가 거짓말이길 바라며 술집을 찾은 경찰 223,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술집에 들어온 금발머리의 마약밀매상, 여자친구가 남긴 이별 편지를 외면하고 있는 경찰 663, 편지 속에 담긴 그의 아파트 열쇠를 손에 쥔 단골집 점원 페이. 네 사람이 만들어내는 두 개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90년대 홍콩 거리를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왕가위 감독의 1994년 작품 [중경삼림]이 올해 30주년을 맞아 재개봉한다. 30년이 지난 지금 봐도 놀랍도록 세련되고 감각적인 이 영화는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이다. 홍콩의 퇴폐적이고도 탐미적이며 도시적인 정서를 잘 담아내며, 모든 면에서 20세기의 마지막 연애 방식을 잘 보여줬기 때문이다. 금성무가 읊은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라는 기념비적인 대사 또한 그렇다. 여기에, 그 시절 가장 아름다웠던 임청하, 양조위, 왕페이, 금성무의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