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첼러렛>에 첫 흑인 주인공이 공개된다.

데이트 리얼리티 쇼의 원조 <베첼러>의 스핀오프인 <베첼러렛>은 여러 남성 구혼자들이 여성 주인공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베첼러>와 <베첼러렛>의 방영 사이클이 자리잡은 이후, 두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다른 프로그램의 이전 시즌 구혼자 중 한 사람으로 내정되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베첼러>의 주인공, 닉 베일도 이전 시즌 <베첼러렛>에서 최종 순위 3위로 경쟁을 마감한 구혼자다.

다음 시즌, 그리고 <베첼러>와 <베첼러렛> 역사상 첫 흑인 주인공은 레이첼 린지다. 텍사스 출신의 변호사로, 현재 방영 중인 <베첼러>에 출연중이다. 정식 공개는 다음주 월요일,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이뤄진다. 원래 <베첼러렛>의 주인공은 <베첼러>의 시즌 피날레가 방영되는 주간에 공개되지만, 이번에는 그 정보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 공개되는 것.

미국 영화 및 TV에서 꾸준히 제기된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데이트 리얼리티 쇼의 대명사, <베첼러> 시리즈에 흑인 및 아시아계 주인공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매력적인 ‘유색 인종’ 참가자의 존재 자체를 애초에 차단한 것이라고 비판받아 왔다. <베첼러>의 2014년 주인공이 베네수엘라계 미국인이었던 것을 제외하고 ‘백인 남성’ 주인공을 꾸준히 어필하는 것에 비해, <베첼러렛>은 최종적으로 남는 4-5인의 남성 구혼자들이 다인종으로 구성되면서 <베첼러>와 다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제 최초로 주인공을 흑인 여성으로 내세우면서, 리얼리티 쇼에서 꾸준히 제기된 “현실 재현(representation)” 문제에 대해 답할 수 있게 됐다.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

 

http://db.tailorcontents.com/series/19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