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Paramount Pictures>

 

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리얼리티쇼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의 진행을 맡았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1시즌만에 쇼에서 하차했다.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는 시즌 15부터 <뉴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라는 이름으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새로운 진행자로 쇼를 이끌어나갔다. 이 쇼의 초대 호스트인 도널드 트럼프는 총괄 프로듀서에 이름을 올렸다.

슈왈제네거는 엠파이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의 다음 시즌이 제작돼도 본인은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 진행 경험에 대해 “많이 배웠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말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다시 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슈왈제네거는 “이런 상황”에 대한 설명도 더했다. “쇼가 문제가 아니었다. 왜냐면 내가 만났던 사람들 모두 ‘쇼는 재미있어요. 그런데 트럼프의 이름이 뜨는 순간 TV를 꺼요.’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NBC는 홍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고 프로듀서 마크 버넷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 하지만 누구도 이렇게 될 줄 몰랐고 다들 그것에 무방비 상태였던 것 같다.”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의 제작이 발표되고, 도널드 트럼프가 여전히 프로듀서로서 이 프로그램으로 돈을 벌게 된다는 사실이 퍼지면서, 한때 소셜 미디어에서는 #지갑붙들어매기(#GrabYourWallet) 으로 대표되는 시청 보이콧 운동이 일어났다. 시청자뿐 아니라 이 쇼의 스폰서들 또한 도널드 트럼프에 항의하는 의미로 쇼에 대한 후원을 중지하기도 했다.

이 모든 움직임들 때문에, <뉴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는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 시리즈 중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고, 프로그램의 수익도 저조했다. 슈왈제네거는 이를 ‘요즘처럼 양쪽으로 분화된 상황에서 쇼가 그 사이에 끼여서 피해를 본 것’이라 보고 있다. 그는 다시 진행자 제안이 들어와도 거절할 것이라고 말하며, “트럼프가 관여된 이상 어떤 형태로든 이 쇼를 지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 Empire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