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개봉을 앞두고 전해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관련 소식을 모아봤다.

 

:: <토르: 라그나로크>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깜짝 까메오 출연

<이미지: Marvel Studios>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토르: 라그나로크>에 출연한다. 와이티티 감독은 ‘플래닛 헐크’의 검투사 캐릭터, 코그(Korg)의 모션 캡쳐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토르와 코그, 그리고 미크(곤충처럼 생긴 외계인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와이티티 감독은 코그를 표현하는 데 있어 디자인 팀이 열심히 일해줬다고 말하며, 성품이 착한 캐릭터이고, 사람들이 애정을 주고 공감했으면 하는 캐릭터로 표현하기 위해 표정과 눈빛을 전달하는 데 신경썼다고 밝혔다.

 

:: <블랙 팬서>,  <앤트맨 앤 와스프>, <캡틴 마블> 퍼스트 룩 공개

<블랙 팬서>, <앤트맨 앤 와스프>, <캡틴 마블>의 퍼스트 룩이 공개됐다. 전체 영상은 공개되지 않아 이를 본 기자들의 후기를 옮긴다.

  • <블랙 팬서>는 피처렛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케빈 파이기, 다나이 구리라(오코예 역), 안젤라 바셋(라몬다 역)의 인터뷰, 그리고 짧은 클립으로 구성되어 있다.파이기는 <블랙 팬서>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며, 영화는 트찰라가 평범한 인간과 왕 사이에서, 군인과 정치가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면서 와칸다의 진정한 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나이 구리라는 <블랙 팬서>를 “와칸다의 기원을 설명하는 영화”라고 밝히며, “지금의 사회에서 우리가 어디 있는지 느낄 수 있는 파워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젤라 바셋은 영화는 기술적으로 가장 발달한 국가, 와칸다를 그리면서도 전통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짧은 클립은 후드를 쓴 나키아(루피타 뇽고 분)가 군인들을 기습해 처치하는 장면, 대관식이 열리는 워리어 폴스에서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분)과 아요(플로렌스 카숨바 분)의 짧은 대화가 있는 장면이다.
  • <앤트맨 앤 와스프>는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을 보여줬다. 페이튼 리드 감독과  앤디 박(마블 비주얼 부서 공동책임자)은 앤트맨의 유니폼이 <앤트맨>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선보인 유니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룰 것임, 1편의 오리지널 수트보다 더 발전된 기술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기술은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 분)이 입게 될 와스프의 새로운 유니폼을 만드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영화는 또한 <앤트맨>으로 핌 테크놀로지가 파괴된 이후 행크 핌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페이튼 리드 감독은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분)가 <앤트맨 앤 와스프>에 등장한다는 소문을 부인했다.공개된 짧은 클립은 루이스(마이클 페냐 분)가 탄 밴이 크기가 줄어든 상태에서 개의 입에 물리는 장면이다. 영화는 이전 시리즈에서 공개한 대로 물체의 크기를 줄이고 키우는 기술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한다.
  • <캡틴 마블>은 캡틴 마블의 컨셉 아트를 공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캡틴 마블의 헤어스타일인데, 코믹스에서 잘 알려진 모호크가 아니라 어깨 길이의 금발 머리였다. 또다른 컨셉 아트는 거대한 로봇 둘과 싸우는 캡틴 마블의 모습이었다. 아직 촬영 일자, 감독 등이 정해지지 않은 작업이지만, 이를 통해 영화에서의 캡틴 마블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 조스 웨던의 <배트걸> 연출, 조쉬 브롤린의 <데드풀 2> 출연에 대해

<어벤져스 1, 2>의 각본/연출을 맡은 조스 웨던은 최근 DCEU <배트걸>의 각본/연출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서 케빈 파이기는 조스 웨던이 이 문제로 자신에게 연락했다고 밝혔다.

“몇달 전 내게 전화했습니다. 사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 정말 친절하게 연락한 거죠. 우리는 그를 전적으로 응원합니다. 조스 웨던이 만드는 정말 멋진 <배트걸>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

파이기는 조쉬 브롤린(타노스 역)이 <데드풀 2>에 ‘케이블’ 역으로 출연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계약서에 배우가 할 수 있는 다른 배역을 규정해놓지 않았습니다. 인디아나 존스와 한 솔로도 같은 사람인데, 문제가 되지 않았죠. 그리고 타노스와 케이블은 정말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4> 등장

<이미지: Sony Pictures>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이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등장하는데, 케빈 파이기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은 2019년 개봉할 <어벤져스 4>에 등장하고, 그 이후 두 번째 단독 영화에 등장하는 지금까지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블은 소니가 준비하는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시리즈, <베놈>이나 <실버 세이블/블랙 캣> 영화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리는 스파이더맨에 대해서만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놨었다”라는 답변만 남겼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이후의 계획

<이미지: Marvel>

<가오갤 2>의 제임스 건 감독은 3편의 각본/연출을 맡게 되며, 마블과 세 번째 영화를 함께하게 된다. 건 감독은 지난 10년간 제작된 마블 영화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귀결된다면, <가오갤 3>은 앞으로 10년 동안의 마블 영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파이기는 마블과 건 감독의 관계가 <가오갤 3> 이후로 확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이 우주와 캐릭터들과 정말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3편 이후의 스토리도 감독해줄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어요. 우리의 핵심 작가들과 감독들은 우리가 다른 프로젝트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고 여러 프로젝트에 의견을 주기도 합니다.”

 

:: R 등급 영화 제작 계획 없음

<이미지: Disney>

<데드풀>, <로건>의 성공으로 R등급 슈퍼히어로 영화의 성공 가능성이 증명되긴 했지만,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는 R등급으로 제작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파이기는 이미 여러 번 말했듯이 “R 등급 MCU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 없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는 <데드풀>이나 <로건>이 성공한 것은 R등급 영화이기 때문이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모험을 걸었고 그것이 성공으로 돌아온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해외 박스오피스 수익을 위한 영화 내용 수정은 없다

최근 여러 영화들이 중국 시장 개봉을 확실시하고 중국 관객에게 어필하기 위한 여러 요소를 영화 속에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MCU는 마블 영화의 중국 개봉을 위해서 영화 내용을 수정하거나, 중국 시장에 어필하기 위한 요소를 삽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가 영화를 만들면서 정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영화에 대해 전세계에서 반응을 해 주면서 우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스토리를 수정하거나 다듬을 필요가 없게 된 것이죠. 마케팅의 경우에는 지역에 따라 다른 전략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영화 자체에서 뭔가를 바꾸는 것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출처: IGN / IGN / IGNThe Hollywood Reporter / Colli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