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세번째 영화까지 각본/연출을 맡게 된 제이스 건 감독이 영화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

그는 수요일(현지시각) 열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프리미어 행사에서, <가오갤 3>에 대한 비전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오갤 3>가 어떤 영화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제임스 건은 “세 번째 영화는 아마 3부작의 연속이 될 것이고, 이 가디언즈들의 이야기로 채워질 것이다. 왜 이 사람들이 우주의 수호자들이고 왜 이들이 모이게 됐는지를 멋진 영웅담으로 보여주려 한다. 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가오갤 3>가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이들이 출연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누가 알겠느냐, 그들의 역할을 이어받을 누군가가 있을지 말이다.” 라고 대답했다.

출처: Variety

 


 

<이미지: Sony Pictures Classics>

리처드 기어가 최근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기어는 최근 할리우드리포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대형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던 건 그의 티베트 독립 운동 때문에 중국에서 자신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불교 신자이자 친티베트 인사인 그는, 달라이 라마의 추종자이며 티베트 독립에 대한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할리우드에 중국 자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스튜디오들이 중국 투자자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그를 캐스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 쪽에서 ‘저 사람은 안된다’고 해서 내가 출연할 수 없는 영화들이 분명히 있어요. 최근에 누군가 중국인들을 화나게 할 수 있어서 내가 출연한 영화에 돈을 투자할 수 없다고 했다더군요.”

그는 또한 자신과 함께 작업하려 했던 사람들이 위협을 받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한 중국인 감독과 작업을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 촬영 2주 전에 연락해서 ‘미안합니다. 못 하겠어요.’라고 말했어요. 그 뒤에 보안 회선으로 비밀 통화를 했는데, 나와 함께 작업하면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절대 중국에 발을 들일 수 없고, 이 일도 못 하게 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리처드 기어는 80~90년대를 풍미한 주연급 배우였지만 2008년 <나이트 인 로댄스> 이후 10년 가까이 메이저 스튜디오 영화 주연을 맡지 않고 있다. 영화 산업은 표현의 자유를 응원하지만, 정작 중국 자본의 힘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그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할리우드에는 리암 니슨, 덴젤 워싱턴, 톰 행크스, 실베스터 스탤론, 멜 깁슨 등 60대 이상 남성 배우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리처드 기어를 대체할 배우는 충분했다.

기어는 결국 2008년 이후 독립 자본의 후원을 받고, “중국에 절대 상영될 리 없는” 인디 영화 출연에 집중하고 있다. 그가 출연한 2012년 스릴러 <시크릿>은 지금까지 극장 동시 상영 VOD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 되었다. 최근에는 감독 겸 작가 오렌 무버맨과 종종 협업하고 있으며, 무버맨이 제작에 참여한 <노먼>과 <더 디너>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