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Phase 4 Films>

론 하워드 감독이 <한 솔로 스핀오프> 프로젝트의 연출을 맡는다.

루카스필름은 목요일 오후 (현지시각) 창작적 견해 차이로 해고된 필 로드 & 크리스 밀러를 대신할 연출자로 <다빈치 코드>, <뷰티풀 마인드> 등을 연출한 베테랑 론 하워드를 기용했다고 발표했다.

하워드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출자로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77년 5월 25일 팬이 된 이후 스타워즈 세계에 내 목소리를 더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이미 작업된 부분을 잘 이어받아 한 솔로 영화를 완성하겠습니다.”

할리우드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론 하워드 감독은 곧  올든 에런라이크를 비롯한 출연진과 제작진을 만나고, 현재 진행된 촬영분을 검토할 예정이다. 촬영은 7월 10일 다시 시작되며, 개봉은 일정대로 진행한다.

감독의 해고와 고용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 작업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미 4달 반 이상 촬영해 전체의 3/4를 진행한 상황에서 감독을 해고한 경우는 전무후무하다. 버라이어티는 영화 개봉시 감독 크레디트 기재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사전 작업과 촬영의 일부를 마친 감독과, 나머지 촬영과 추가 촬영을 비롯한 포스트 프로덕션을 진행해야 하는 감독 간의 기여분 인정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감독조합에 달려 있고, 정보원에 따르면 루카스필름은 감독조합의 규칙을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 / Variety

 


<이미지: ITV>

히트 시리즈 <다운튼 애비>가 영화로 제작된다.

유니버셜 인터내셔널 스튜디오는 지난 수요일, <다운튼 애비> 영화가 내년에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BCU 인터네셔널 사장, 마이클 에델스타인에 따르면, 영화 각본은 이미 집필하고 있으며, 그 작업이 마무리되면 출연진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촬영은 내년에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운튼 애비>는 격변하는 20세기 초, 대저택을 소유한 그랜섬 백작 부부와 그들의 세 딸, 그리고 저택을 운영하는 고용인들의 이야기다. 영국 ITV와 미국 PBS 등에서 방영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렸고, 매기 스미스가 이 작품으로 에미 어워드 여우조연상을 다수 수상했다.

영화화 프로젝트는 이전부터 꾸준히 논의되어 왔다. 크리에이터/작가 줄리안 펠로우스는 작년 한 인터뷰를 통해 영화 제작을 고려하고 있지만 출연진을 모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출연진들 중에서는 미쉘 도커리를 비롯한 다수가 다른 작품에 출연하거나 캐스팅되어서, 출연진 간 스케줄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들고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Deadline

 


<이미지: Wilson Webb/Sony Pictures>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마블 <앤트맨>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신작 <베이비 드라이버> 홍보를 위해 버라이어티 팟캐스트 ‘플레이백’에 출연한 라이트 감독은, 몇년 전 <앤트맨> 사전 작업 당시 하차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외교적인 대답이라면, 저는 마블 영화를 만들고 싶었지만 마블은 에드가 라이트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오랜 시간 일해온 프로젝트를 그만두는 건 정말 가슴아픈 결정이었어요. 저와 조 코니쉬는 어쩌면… 가끔 사람들이 “저 사람들이 8년이나 일했잖아.”라고 하면 웃긴 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도 했거든요. 어쩔 때는 영화 3개를 동시에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그 작업에만 매달리진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세상의 끝> 이후 1년 정도 작업을 하고 영화를 만들려고 했죠. 하지만 전 작가이자 감독인데 마블에서는 절 제외하고 각본 작업을 하고 싶어했고, 지금까지 다른 영화 각본도 전부 직접 썼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만들 때 작가와 감독 모두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진행하기 힘들 수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그저 연출자로만 고용되면, 영화에 애정을 쏟는 게 덜해지고 내가 왜 여기 있나 고민을 하게 됩니다.

라이트 감독의 대답을 미뤄 추측하면, 회사 내부의 인력을 활용해 각본을 쓰려 했던 마블의 제작 방식이 각본과 연출을 모두 겸해야 하는 그의 스타일이 맞지 않았던 것이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 요인으로 보인다. 결국 몇 년 동안 매달려온 <앤트맨> 프로젝트에서 하차한 후, 라이트 감독은 이미 각본을 써 놓은 <베이비 드라이버>의 영화화를 준비했다.

그때는 ‘내가 이 마블 영화를 잘 끝내면, <베이비 드라이버>를 할 만한 힘이 생기겠지.’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러니한 건 마블 영화는 못 했지만, <베이비 드라이버>는 만들게 됐고, 그것도 오리지널 영화를 거의 하지 않는 스튜디오와 하게 됐습니다. 또 중요한 건 당시 영화를 같이 하기로 했던 제작진들이 프로젝트에서 다 같이 하차했기 때문에, 이들을 다시 고용하기 위해서 내가 다른 영화를 하는 게 정말 중요했어요. 그래서 <베이비 드라이버> 제작 파트의 수장들은 전부 저와 다른 영화를 같이 하기로 했던 사람들이었어요.

출처: Variety via Coll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