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The Weinstein Company

와인스틴 컴퍼니의 인수합병이 이번 주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어제(현지시각) 와인스틴 컴퍼니의 가치 절하와 관련한 법원 청문회에가 열렸고, 판사는 채권단이 제기한 합병 중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로서 인수협상 과정의 마지막 허들을 넘은 두 회사는 금요일까지 남은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와인스틴 컴퍼니는 3월 말 델라웨어 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으며, 랜턴 캐피탈과 스토킹 호스 계약(매각 시 예비인수자 수의계약)을 맺었다. 5월 말 랜턴 캐피탈의 인수가 최종적으로 확정돼 지금까지 인수 절차를 밟았다.

 

두 달 간 협상에서 와인스틴 컴퍼니의 가치는 3억 1000만 달러에서 2억 8700만 달러로 하락했다. 협상 당사자간의 합의에 따른 결정으로, 와인스틴 컴퍼니는 회사 가치의 하락을 감수하면서 인수 합병을 성공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와인스틴 컴퍼니의 채권단의 반대에 부딪혔다. 채권단은 와인스틴 컴퍼니에서 출연료 등 임금을 받지 못한 배우, 감독들과 더불어 하비 와인스틴 성추행 피해자들이 포함된다. 채권단 변호인은 삭감된 2300만 달러가 채권단에게 지급할 돈에서 빠져나갈 것이라 주장하며 가치 절하를 반대했다.

 

기업 가치 절하 발표부터 청문회가 개최될 때까지 약 2주 간의 시간 동안 채권단의 불만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도 진행됐다. 인수합병 위원회는 다시 협상을 벌여 기업 가치를 2억 8900만 달러로 올렸고, 랜턴 캐피탈은 채권단을 위해 875만 달러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금 중 성추행 피해자의 피해 보상에 얼마 정도가 사용될 지는 협의가 필요하다.

 

인수가 완전히 확정되며 와인스틴 컴퍼니의 구조조정도 진행됐다. 남은 직원 전체 중 1/3인 20명 이상이 해고되었으며, 주로 배급 부문과 PR, 마케팅, TV제작 부문 직원이 조정 대상이 됐다. 남은 직원들의 고용 승계는 와인스틴 컴퍼니와 고용 계약을 종료하고 랜턴 캐피탈에 고용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와인스틴 컴퍼니는 투자, 배급을 맡은 영화도 잠재적 구매희망자들에게 선보였다. 그 중에는 작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하비 와인스틴 스캔들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커런트 워], 이미 한국에선 개봉한 [마리아 막달레나], 프랑스 영화 리메이크작인 [디 업사이드]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완성되진 않았으나 제작 또는 기획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도 공개되었으나, 언론은 당장 픽업해 진행할 만한 것들은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8개월 간 기업이 위기를 겪는 동안 담당 인력 대부분이 퇴사하며 답보 상태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출처: Deadline / Deadline

 

 

21세기 폭스 주주, 디즈니-폭스 합병 반대 소송 제기

이미지: The Walt Disney Company, 20th Century Fox

21세기 폭스 주주가 월트디즈니와 21세기 폭스 간 합병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 로버트 와이스는 합병 소송 투표를 막기 위해 자신을 대표로 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매체 데드라인의 확인했으나 소송단은 현재 와이스 1명 뿐이다.) 그는 폭스가 기업 가치 평가에 필요한 정보를 고의적으로 생략하거나 잘못 해석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폭스 측에서 인수합병 건을 다루는 골드만 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폭스가 소유한 훌루의 주식 30%에 대한 재정 예측 등 다수의 정보를 생략했으며, 이는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와이스는 “주주들은 투표를 하기 전 모든 내용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접해야 한다. 그들에게 모든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주들은 불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투표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와이스는 또한 골드만 삭스가 21세기 폭스의 보험사, 채권 대리인, 사무 담당으로 일하며 기업이 만성적인 부채에 시달리게 한 원인일 수 있고, 이런 상황은 투자회사로서 공정성 있는 의견 도출과 잠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와이즈의 소송에 대해 폭스는 “경솔하고 시시하다(frivolous)”라고 대응했다.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 / Deadline

 

 

로빈 라이트, “케빈 스페이시를 개인적으로 잘 알진 못한다.”

출처: NBC Today 유튜브

 

로빈 라이트가 케빈 스페이시 성추행 파문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로빈 라이트는 NBC ‘투데이’ 쇼 인터뷰에서 케빈 스페이시 성추행 사건이 자신과 [하우스 오브 카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혔다. 라이트는 스페이시의 행동이 폭로된 후 매우 놀랐고 슬프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우스 오브 카드]는 이미 시즌 6을 마지막 시즌으로 계획하고 있었고, 그렇지만 다행히 모두 힘을 모아 계획대로 마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시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짐작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라이트는 “케빈 스페이시라는 사람을 잘 몰랐다.”라고 답변했다. 라이트는 두 사람은 동료였으며, 촬영장 밖에서 어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이트는 “우리 두 사람은 준비할 때나 촬영 중간 중간 농담하며 같이 웃는 사이 정도”라고 설명하며 그가 개인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그에게 연락을 한 적도, 그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또한 자신도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투 운동을 비롯한 움직임이 더욱 크고 넓은 이슈의 일부이고, 결국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힘이나 권력으로 누르면 상대는 약해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평가했다.

 

출처: NBC Today

 

 

21세기폭스 vs 컴캐스트, 영국 Sky 채널 인수 놓고 치열한 경쟁

출처: Sky One

유럽 Sky 채널을 두고 21세기폭스와 컴캐스트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폭스는 어제(현지시각) 스카이 채널에 제시한 인수 금액을 1주 당 14유로로 제안했다. 이 경우 스카이 채널의 가치는 325억 유로로, 기존에 컴캐스트가 제시한 310억 유로(1주 당 12.5유로)에 앞선다. 폭스는 “창립 주주로서 두 회사를 합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폭스는 지난 2016년부터 스카이 채널 인수 작업에 들어갔으며 지금까지 금액을 올려가면서 주주들을 포섭했다.

 

컴캐스트 또한 이에 질세라 전체 제시 가격을 340억 유로로 올렸다. 컴캐스트는 “스카이 채널을 오랫동안 존중해 왔으며, 우리 회사와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의 발표는 컴캐스트가 스카이를 얻기 위한 헌신과 믿음을 보여준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두 기업의 인수전을 지켜보는 전문가들은 컴캐스트가 선택을 할 상황에 왔다고 분석한다. 컴캐스트는 이미 디즈니-폭스 인수전에 뛰어들어 폭스를 전액 현금 인수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컴캐스트가 디즈니-폭스 인수전에 뛰어는 것을 폭스가 가지고 있는 스카이 채널 지분을 얻기 위해서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유럽 진출을 준비한 컴캐스트가 스카이 채널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 위해서 큰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기업이 가용할 자원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컴캐스트가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폭스의 스카이 채널 인수 작업도 영국 정부의 심의를 받고 있다.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 장관 제레미 라이트는 오늘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출처: Deadline / Deadline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북미 박스오피스 첫 주말 6천 만 달러 성적 예측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7월 27일 북미 개봉을 앞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첫 주말 동안 6천만 달러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초반 예측에 따르면 [폴아웃]은 첫 주에만 4800만~65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됐다. 2015년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이 5500만 달러이므로, 전작보다 조금 오른 수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현재까지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작품은 [미션 임파서블 2](5780만 달러), 최저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960만 달러)이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선의에 따라 선택한 모든 행동이 나쁜 결과로 돌아오고,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단 헌트와 IMF 팀의 활약을 담았다. 톰 크루즈,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등 출연. 전편에 이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았다. 시사회 이후 ‘한층 진일보한 액션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7월 25일 국내 개봉.

 

출처: Variety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전세계 박스오피스 10억 달러 돌파

이미지: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지난 6월 6일 국내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7월 6일(현지시각) 기준으로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서 [폴른 킹덤]은 전작인 [쥬라기 월드]뿐 아니라 [쥬라기 공원 1, 2]가 세운 10억 달러 고지를 바로 달성하게 됐다. [쥬라기 월드]은 특히 북미 외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체 수익 중 68%인 7억 2760만 달러를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이로서 [폴른 킹덤]은 2018년 개봉 영화 중 월트디즈니 제작/배급이 아닌 영화로는 유일하게 10억 달러 고지를 달성한 작품이 되기도 했다. 2018년 개봉작 중 전세계 수익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작품은 [블랙 팬서]와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 뿐이다.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

 

 

유럽 방송사,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응할 연합 플랫폼 구축 활발

출처: ITV

유럽의 TV 방송사들이 넷플릭스, 아마존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한 연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프랑스 텔레비지옹, M6, TF1 등 프랑스 방송사 세 곳은 살토(Salto)라는 온라인 연합 비디오 플랫폼을 구축했다. 독일에서는 민영채널 프로지벤자인트아이스(ProSiebenSat.1)이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 소속 유로스포츠와 손을 잡고 내년 초 VOD 서비스를 런칭한다. 영국에서는 BBC, ITV, 채널4가 생중계부터 온디맨드 서비스까지 모두 커버할 플랫폼 프리뷰(Freeview) 구축을 위해 1억 6500만 달러 예산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의 전통 채널은 오래 전부터 힘을 합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항상 국가 규제에 발목이 잡혀 큰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미국발 거대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럽 방송 시장에 위협이 되면서, 유럽 방송사들은 힘을 합쳐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 채널의 새로운 성공할 수 있을까? 당사자들은 성공을 확신하고 있지만 다수는 이에 대해 부정적이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이미 유럽의 스트리밍 시장에서 지배 기업의 위치에 올라섰다. 영국 내에서 넷플릭스 이용자는 820만 명, 아마존 프라임 이용자는 430만 명이다. 프랑스 또한 넷플릭스의 시장 침투율이 37%까지 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논의를 시작한 건 이미 늦었다는 의미다.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럽 채널의 온라인 플랫폼은 넷플릭스,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제공하지 못하는 로컬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이점이다. 세계 시장이 글로벌 기준으로 재편된다 해도 여전히 로컬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크기 때문에, 각 플랫폼의 생존 가능성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