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Warner Bros., Universal Pictures, 20th Century Fox

 

 

9월 5주차 북미 개봉작, 해외 반응은?

9월 마지막 주말,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북미 극장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케빈 하트, 티파니 하디쉬의 코미디 신작 [나이트 스쿨]부터 채닝 테이텀의 신작 애니메이션 [스몰풋], 할로윈 시즌을 맞이해 찾아온 R등급 슬래셔 무비 [헬 페스트] 그리고 로버트 레드포트의 은퇴작 [디 올드맨 앤드 더 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현지에서 이 작품들을 어떻게 평가했을지 살펴보자.

 

1. 나이트 스쿨 (Night School)

이미지: Universal Pictures

 

믹 라살 (Mick LaSalle, San Francisco Chronicle)

“[나이트 스쿨]은 두 배의 재미와 웃음을 약속했지만 아쉽게도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큰 웃음이 터지는 장면이 종종 있었고 케빈 하트와 티파니 하디쉬라는 두 재능 넘치는 코미디언이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에밀리 요시다 (Emily Yoshida, New York Magazine/Vulture)

“마치 의무라도 되는 듯한 건방진(미숙한) 유머가 넘쳐났다. 그러나 이를 선보이려는 의도가 좋았고, 또한 큰 웃음도 여러 번 선사했기에 영화가 끝나갈 때쯤에는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었다.”

 

스테파니 자카렉 (Stephanie Zacharek, Time)

“케빈 하트가 출연하는 작품은 말 그대로 ‘케빈 하트를 위한 영화’다. 그의 퍼포먼스와 에너지가 굉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티파니 하디쉬의 입지가 줄어드는데, 심지어 그녀의 우스꽝스러운 유머는 상당한 밑 작업이 필요로 하기에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신기한 것은 티파니 하디쉬의 존재감이 영화 전체를 빛냈다는 것이다.”

 

마이클 필립스 (Michael Phillips, Chicago Tribune)

“배우들의 문제가 아니다. 소재가 문제다.”

 

오웬 글레이버만 (Owen Gleiberman, Variety)

“나쁘지 않은 유머가 한가득이지만, 111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다.”

 

피터 트레버스 (Peter Travers, Rolling Stone)

“케빈 하트와 티파니 하디쉬가 재미없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나이트 스쿨]이 게으르고 재미도 없는, 거기에 돈만 밝히는 작품이 아니라고 말할 사람은 아마 머리가 나쁜 것이 분명하다. 이 망작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일지는 중요하지 않다. 절대로 나와서는 안 되는 작품이었다.”

 

2. 스몰풋 (Smallfoot)

이미지: Warner Bros.

 

레아 그린블래트 (Leah Greenblatt, Entertainment Weekly)

“일차원적인 슬랩스틱 코미디 뒤에 “알지 못하는 존재를 두려워하지 말고 포용하라. 그를 짓이기려 하지 마라”라는 중요한 불변의 가치가 숨어있다. [스몰풋]은 자기만의 우스꽝스럽고 야수 같은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다.”

 

피터 하트라웁 (Peter Hartlaub, San Francisco Chronicle)

“평범한 영화로 가장한 수작. 초반 전개를 따라가기 위해 다소 노력이 필요하지만, 조금만 견디면 알찬 내용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극장을 나서면서 여운까지 느낄 수도 있다. [스몰풋]은 [레고 무비] 정도의 깜짝 놀랄만한 명작은 아니지만, 다른 작품들보다 뛰어난 영화임은 분명하다.”

 

라퍼 구즈만 (Rafer Guzman, Newsday)

“스스로 곱씹어볼 수 있는 교훈을 주기에, ‘아동용 영화’라는 탈을 쓴 [스몰풋]은 어른들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크리스티 르미에 (Christy Lemire, RogerEbert.com)

“대사와 시각효과가 영화가 전하려는 교훈의 절반만이라도 따라갔더라면…”

 

올리버 존스 (Oliver Jones, Observer)

“틀에 박힌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시장의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낸 작품.”

 

피터 데브루지 (Peter Debruge, Variety)

“난잡하고 비참하리만치 기억에도 남지 않는 작품. [스몰풋]이 증명한 것은 ‘예티의 존재’가 아니라, 게으른 스토리텔링에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3. 헬 페스트 (Hell Fest)

이미지: Lionsgate

 

마이크 마찬티 (Mike Mazzanti, The Film Stage)

“즐거움과 공포, 그럴싸한 테러와 진짜 트라우마의 균형을 잘 잡았다. [헬 페스트]는 진짜 고통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면서, 광란의 현장을 지켜보며 함성을 내지르게 만드는 동시에 공포에 휩싸여 그 탄성을 꾹 참게 만든다.”

 

윌리엄 비비아니 (William Bibbiani, TheWrap)

“애석하게도 캐릭터에 대한 관심과 애정보다 로케이션에 대한 애정이 더 드러난 작품. 거기에 슬래셔 무비의 하이라이트인 잔인한 장면들까지도 실망스럽다.”

 

데니스 하비 (Dennis Harvey, Variety)

“무엇 하나 남는 것 없는 아이캔디 영화. [헬 페스트]는 캐릭터, 플롯, 동기 등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도 부족해서 보자마자 기억에서 사라질 슬래셔 무비다.”

 

키스 얼리치 (Keith Uhlich, Hollywood Reporter)

“가슴을 꿰뚫는 칼, 다리를 자르는 도끼, 그리고 눈을 향한 주사 바늘? 이미 본 장면들이고, 심지어 예전이 더 나았다.”

 

마이클 노르딘 (Michael Nordine, indieWire)

“괜찮은 구석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기억에 남았을 테지만, [헬 페스트]는 [할로윈]에 묻히고 말 것이다.”

 

로저 무어 (Roger Moore, Movie Nation)

“초반에만 약간의 서스펜스가 있었을 뿐, 영화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없다.”

 

4. 디 올드맨 앤드 더 건 (The Old Man & the Gun)

이미지: Fox Searchlight Pictures

 

렉스 리드 (Rex Reed, Observer)

“로버트 레드포드와 씨씨 스페이식의 마법과도 같은 케미스트리는 절대로 잊을 수 없다.”

 

피터 트레버스 (Peter Travers, Rolling Stone)

“간혹 어떤 영화들은 보자마자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다. [디 올드맨 앤드 더 건]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피터 데브루지 (Peter Debruge, Variety)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할리데이비슨처럼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가진 로버트 레드포드 같은 배우를 잊지 못한다. 그 말인즉슨 데이빗 로워리의 [디 올드맨 앤드 더 건]이 굳이 오버하지 않더라도, 레드포드의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극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와 레드포드는 그것을 해냈다. 로워리는 레드포드에게 화려한 마무리를 선사하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멋지고 숭고하게 연기 인생을 매듭지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크리스 나샤와티 (Chris Nashawaty, Entertainment Weekly)

“로버트 레드포드는 영화와 그를 사랑했던 이들이 미소 지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을 남겨주었다.”

 

조 모겐스턴 (Joe Morgenstern, Wall Street Journal)

“[디 올드맨 앤드 더 건]은 좋은 영화다.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고, 또 이렇게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작품이다.”

 

 

10월 1주차 신작 영화 & 드라마 미리 보기

10월은 보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라인업으로 가득한 달이다. [베놈], [퍼스트맨], [서스피리아] 등 수많은 하반기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먼저 관객들에게 선보여질 작품은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의 [스타 이즈 본]과 소니 픽쳐스의 ‘스파이더버스’를 이끌 첫 영화 [베놈]이다. [베놈]에 대한 평가가 아직까지 공개가 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비평가들이 [스타 이즈 본]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살펴보자.

 

1.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2018.10.05 북미 개봉, 2018.10.09 국내 개봉 예정)

이미지: Warner Bros.

 

조니 올렉신스키 (Johnny Oleksinski, New York Post)

“무대 시퀀스가 압도적이다. 브래들리 쿠퍼는 앨리(레이디 가가)의 시선에서 수천 명의 관중이 함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녀가 느낄 쾌감을 관객이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그 흥분감이 [스타 이즈 본]을 올해 개봉작 중 최고의 영화로 만들었다.”

 

스테파니 자카렉 (Stephanie Zacharek, Time)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보다 유려한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연출자의 데뷔작을 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스타 이즈 본]의 가장 큰 매력은 브래들리 쿠퍼가 이 시대를 위한 환상적인 멜로드라마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A.A. 다우드 (A.A. Dowd, AV Club)

“레이디 가가가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그녀의 존재감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빛나는데, 정말 극찬을 받아 마땅하다.”

 

오웬 글레이버만 (Owen Gleiberman, Variety)

“[스타 이즈 본]은 우리가 항상 원했지만 보기 힘들었던 ‘초월적인 할리우드 영화’다.”

 

데이빗 루니 (David Rooney, Hollywood Reporter)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초반부의 에너지와 매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는 브래들리 쿠퍼가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에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주 조금의 아쉬움은 있지만 [스타 이즈 본]은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작품이 될 것이다. 투지와 진심이 넘치는 새로운 세대가 로맨스, 유명세, 그리고 가슴 아픈 비극에 대한 이야기기 때문이다.”

 

키스 얼리치 (Keith Uhlich, Slant Magazine)

“브래들리 쿠퍼는 전달자에 따라 메시지의 여운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가장 진부한 클리셰조차 멋지게 포장시킬 수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제작했고, 멋들어진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후끈후끈, Hollywood Hot Trailer!

추석 연휴 전후로 수많은 예고편 영상들이 공개됐다. 그중 가장 많은 이야깃거리를 몰고 온 영상은 아무래도 [엑스맨: 다크 피닉스]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그리고 [캡틴 마블]일 것이다. 세 작품 이외에도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예고편 영상들이 공개됐으니,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

 

1. 엑스맨: 다크 피닉스 (X-Men: Dark Phoenix) (2019.06.07 북미 개봉)

시놉시스: 진 그레이는 자신을 타락시켜 ‘다크 피닉스’로 변하게 할 굉장한 힘을 서서히 성장시키기 시작한다. 이제 엑스맨은 팀원 한 명의 목숨이 전 세계 인류보다 더 값진 지에 대한 무거운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

장르: 액션/어드벤처/SF

감독: 사이먼 킨버그

주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 제시카 차스테인, 니콜라스 홀트, 타이 쉐리던, 알렉산드라 쉽, 코디 스밋 맥피, 에반 피터스

제작/배급: 20th Century Fox

 

2.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Fanstastic Beasts: The Crimes of Grindelwald) (2018.11.16 북미 개봉)

시놉시스: 뉴트 스캐맨더의 활약으로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가 미합중국 마법의회 MACUSA에 붙잡히지만, 이내 그가 장담했던 대로 탈출해 추종자를 모으기 시작한다. 순수 혈통 마법사의 세력을 모아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그린델왈드의 야욕을 막기 위해 알버스 덤블도어는 제자였던 뉴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마법사 사회는 점점 더 분열되어 가고, 뉴트는 앞날의 위험을 알지 못한 채 제안을 승낙하는데… (출처: 다음/네이버 영화)

장르: 어드벤처/가족/판타지

감독: 데이빗 예이츠

주연: 에디 레드메인, 캐서린 워터스턴, 어 파인 프렌지, 에즈라 밀러, 주드 로, 조니 뎁, 칼럼 터너

제작/배급: Warner Bros.

 

3. 캡틴 마블 (Captain Marvel) (2019.03.08 북미 개봉)

시놉시스: 공군 파일럿으로 살았던 캐롤 댄버스는 두 외계 종족 간의 전쟁에 지구가 끼어든 시기에 은하계에서 가장 강력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된다.

장르: 액션/어드벤처/SF

감독: 안나 보덴

주연: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주드 로, 벤 멘델존, 젬마 챈, 디몬 하운수

제작/배급: Marvel Studios/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4. 범블비 (Bumblebee) (2018.12.21 북미 개봉)

시놉시스: 1987년, 범블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해변가 마을 폐차장에서 피난처를 찾고, 18세가 된 찰리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중 찰리가 우연히 부서진 범블비를 발견하고 다시 고치려다 범블비가 평범한 폭스바겐 비틀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출처: 다음/네이버 영화)

장르: 액션/어드벤처/SF

감독: 트래비스 나이트

주연: 헤일리 스테인펠드, 존 시나, 파멜라 애들론

제작/배급: Paramount Pictures

 

5. 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 (2018.12.19 북미 개봉)

시놉시스: 마법을 부릴 줄 아는 보모 메리 포핀스가 이제는 어른이 된 뱅크스 남매와 그들의 아이들을 만나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이야기. 50여 년 만에 돌아온 [메리 포핀스]의 속편.

장르: 가족/판타지/뮤지컬

감독: 롭 마셜

주연: 에밀리 블런트, 메릴 스트립, 콜린 퍼스

제작/배급: Walt Disney Pictures

 

6. 크리드 2 (Creed II) (2018.11.21 북미 개봉)

시놉시스: 록키 발보아의 가르침 아래 라이트 헤비웨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아도니스 크리드는 스승의 오랜 라이벌, 이반 드라고의 아들 빅토르와 맞붙게 된다.

장르: 액션/드라마/스포츠

감독: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주연: 마이클 B. 조던, 실베스터 스텔론

제작/배급: Metro Goldwyn Mayer/Warner Bros.

 

7. 그린치 (The Grinch) (2018.11.09 북미 개봉)

시놉시스: 심술궂은 그린치가 후-빌의 크리스마스를 망칠 계획을 세운다.

장르: 애니메이션/코미디/가족/판타지

감독: 야로우 체니, 스캇 모지어

주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작/배급: Illumination Entertainment/Universal Pictures

 

8.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 (House of Cards) (2018.11.02 넷플릭스 공개)

시놉시스: 남편이자 전 대통령 프랭크의 사망 이후, 대통령 자리에 오른 클레어 언더우드의 이야기.

장르: 정치/드라마

주연: 로빈 라이트, 마이클 켈리

제작/배급: Media Rights Capital/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