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산불로 촬영장 & 스타 자택 전소, 행사 취소 잇달아

이미지: Twitter @gerardbutler/ @mileycyrus

미국 캘리포니아 주를 덮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할리우드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일명 ‘캠프파이어’라 불리는 이번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세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화한 산불이 합쳐지며 그 규모가 커졌다. 산불이 여전히 진화 작업 중이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51명, 실종자는 100여 명에 달한다.

 

이번 산불은 할리우드에 여러모로 직접적 타격을 입혔다. 촬영장이 전소되고, 촬영이 취소되거나 그 장소를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서부 배경의 영화 및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인 아고라 힐스의 파라마운트 랜치가 극심한 산불 피해를 입었다. 파라마운트 랜치 서부 마을은 최근까지 HBO [웨스트월드] 촬영지로 활용된 곳이며, 이번 산불로 드라마에 나온 교회 건물 및 마을이 모두 불탔다. 마찬가지로 아고라 힐스에 위치한 데이팅 쇼 [베첼러] 저택도 산불 피해가 우려됐으나 다행이 큰 피해를 입진 않았다.

 

산타모니카 산맥 근처에서 촬영하던 코미디쇼 [드렁크 히스토리] 또한 제작을 중단하고 모두 대피했다. 이번 주에 촬영을 시작한 [베로니카 마스] TV 시리즈도 막판에 촬영지를 옮겨야 했다. 산불 피해 지역 인근인 산타 클라리타에서 촬영하고 있는 TV 쇼 또한 산불 피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은 특히 할리우드 스타들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 주 말리부를 덮쳤고, 많은 스타들이 말 그대로 ‘몸만’ 빠져나온 경우가 많았다. 제라드 버틀러, 마일리 사이러스, 마틴 쉰, 알리사 밀라노,  스콧 데릭슨 감독 등의 자택이 전소됐다. 이틀 전 말리부 지역 출입이 허가되어 집을 확인한 스타들은 SNS를 통해 자신과 가족, 반려동물들은 이상이 없음을 감사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SNS와 방송을 통해 이번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 기금에 기부해 달라고 호소했다.

 

산불로 LA에서 개최 예정인 각종 영화 프리미어 및 레드카펫 행사가 취소됐다. [버드 박스], [카우보이의 노래], [디스트로이어], [위도우즈] 등 여러 영화의 레드카펫 행사가 취소됐으며, 각 영화사는 행사 비용을 모두 구호 기금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초 골든글로브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도 골든글로브대사 발표 파티를 취소하고 행사 비용을 기부했다.

 

출처: THR / THRTHR

 

 

‘신.동.범’ 개봉 첫 주 전 세계 2억 7500만 달러 수익 예상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신비한 동물사전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동범)]이 개봉 첫 주부터 흥행 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주 전 세계 개봉에 돌입하는 [신동범]의 첫 주 글로벌 성적은 약 2억 5,300만 ~ 2억 7,5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최저 예측치를 기준으로 해도 2016년 개봉한 [신비한 동물사전]의 첫 주 성적보다 15% 높다.

 

금요일 개봉하는 미국에서는 첫 주에 약 6,500~7,5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편보다 조금 낮고, [해리포터] 시리즈 어느 영화보다도 저조한 수치다. 다만 영국을 비롯한 미국 외 지역에서 크게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워너 브라더스는 첫 주 전체 수입의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에서 [신동범]은 어제(14일) 개봉했고, 첫날 약 27만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출처: Deadline

 

 

‘베놈’ 중국 흥행 대박, 소니 2012년 이후 최고 성적 기대

이미지: 소니픽쳐스코리아

[베놈]의 초대박 흥행으로 소니 픽쳐스가 활짝 웃었다.

 

지난주 중국에서 개봉한 [베놈]은 첫 주 1억 1,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슈퍼히어로 영화로는 2번째, 중국 내 외화 상영작으로는 5번째로 높고, 소니 영화로는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베놈]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성적은 7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그중 약 2억 달러를 미국에서, 나머지 5억 달러를 미국 외 지역에서 벌어들였다. 현재까지 미국 외 지역 흥행 순위는 중국, 러시아, 한국, 영국, 멕시코, 프랑스 순이며, 중국은 막 개봉했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베놈]의 흥행 성적을 더해 소니는 올해 북미 지역 수익 10억 달러, 전 세계 수익 20억 달러를 돌파하며, 2012년 이후 최단기간 20억 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소니는 12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로 다시 한번 흥행 대박에 도전한다.

 

출처: Deadline

 

 

프랑스 제작사 빠떼, 인터넷 사기로 거액 손실

이미지: Pathé

프랑스 대표 독립제작사 빠떼(Pathé)가 인터넷 사기 피해로 1,920만 유로(한화 246억 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사기범은 빠떼의 네덜란드 지사를 노렸다. 지난 10월 31일 암스테르담 법원이 공개한 소송 문건에 따르면, 빠떼 네덜란드 지사 CEO 데어르티 메이어는 지난 3월 빠떼 CEO 마크 라캉의 개인 계정으로 1,290만 유로를 송금하라는 이메일 여러 통을 받았다. 메이어는 지시대로 두바이의 ‘타워링 스타즈 일반무역’이라는 회사에 4회에 걸쳐 송금하라고 했다.

 

라캉의 계정은 메이어에게 송금된 돈은 두바이의 한 회사를 사들이는 데 쓰일 것이며, 이 송금을 철저히 비밀로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메이어와 네덜란드 지사 재정책임자 에드윈 슬러터는 이상한 거래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지시에 따랐다. 하지만 사기 행각은 3월 28일, 네덜란드 지사가 마지막 송금을 위해 프랑스 본사에 추가 지원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사기 범죄 피해 사실이 드러나고, 데어르티 메이어와 에드윈 슬러터는 4월 해고됐다. 마크 라캉은 지난 9월 빠떼 CEO에서 물러났다. 해당 사기 피해는 슬러터가 빠떼를 상대로 부당 해고 소송을 제기, 승소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출처: Variety

 

 

스파이크 리, 스탠 리 부고 기사의 주인공이 되다?

이미지: 소니픽쳐스코리아/OB Production

한 뉴질랜드 신문의 혼동으로 스파이크 리가 스탠 리 부고 기사의 주인공이 됐다.

 

‘깁슨 헤럴드’는 월요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난 스탠 리 부고 기사의 제목을 “캐릭터 먼저, 슈퍼히어로는 다음: 스파이크 리, 향년 95세로 별세(Characters first, superheroes next’: Spike Lee dies at 95)”라 붙였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실수를 발견했고, 사건은 널리 널리 퍼져 폭스 뉴스,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도 이를 보도했다.

 

스파이크 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부고의 주인공이 아니라 밝혔다. 그는 “스탠 리께 신의 가호가 있길. 나? 아직 아니에요. 아직 잘 살아 있다고 신고합니다. 이게 진실이에요. 알았죠?”라고 장난스럽게 대응했다.

 

깁슨 헤럴드는 이 소동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는 대신 하루 동안 전 세계적 ‘악명’을 쌓은 것에 소감을 밝혔다. 수요일, 신문 편집장은 1면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스파이크 리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듯 스탠 리는 이 소동을 보며 하늘에서 웃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T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