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ABC/Hallmark

유명 배우 등 거물급 인사가 연루된 대학 입시 부정 및 뇌물 스캔들이 할리우드를 뒤흔들고 있다.

사건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검찰은 매사추세츠 지구에 40여 명을 뇌물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공개되며 알려졌다. FBI의 “바시티 블루” 수사를 통해 월스트리트와 실리콘 밸리 기업 임원들, 할리우드 배우들과 엔터 업계 베테랑 등 30여 명이 입시 컨설팅 업체 대표와 모의해 자녀를 예일, USC, 스탠퍼드 등 명문대에 입학하게 한 혐의를 밝혀냈다. 이들이 입시 결과 조작을 위해 건넨 돈은 20만 달러부터 650만 달러에 이른다. 사건을 담당한 연방검사 앤드류 렐링은 이번 사건을 통해 “부와 특권을 지닌 부모들이 명문대 입시에 부와 사기 행각으로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 것이 만천하에 공개됐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은 입시 컨설턴트 “릭 싱어”라는 인물을 통해 이뤄졌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명문대 전문 입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가짜 재단을 설립해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학생들의 운동선수 경력을 조작하고 대학 운동부와 코치에게 금품을 제공해 입학을 눈감아주게 했다. 싱어는 체포되어 유죄를 인정했다.

할리우드에선 <위기의 주부들> 펠리시티 허프먼과 <풀하우스> 로리 러플런 부부가 포함되어 큰 충격을 줬다. 허프먼은 큰딸의 SAT 시험을 대리 응시하기 위해 1만 5천 달러를 전했고, 딸은 예비시험 때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아 대학에 입학했다. 허프먼은 둘째 딸의 시험도 조작할까 고민했지만 결국 그러지 않기로 결심했다. 허프먼은 체포됐고, 보석금 25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남편 윌리엄 H. 메이시는 기소되지 않았다.

로리 러플린과 남편인 패션 디자이너 모시모 지아눌리는 50만 달러를 지불해 두 딸을 조정 선수로 꾸며 USC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시켰다. 실제로 두 딸은 조정을 해본 적이 없고, 팀에서도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눌리는 자택에서 체포되었으며, 캐나다 밴쿠버에서 촬영 중인 러플린도 자수해 직접 법정에 나섰다. 러플린의 딸 이사벨라 로즈와 올리비아 제이드 모두 인스타그램의 유명 인플루언서로, 이들과 협업한 브랜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출처: Variety/THR

워너브러더스 CEO 성상납 혐의 사과… 다른 거물도 연루

이미지: 유튜브 The Hollywood Reporter

워너브러더스 CEO 케빈 츠지하라가 성상납 스캔들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츠지하라는 워너브러더스 직원들에게 공개 편지를 통해 “내 사생활에서 저지른 실수를 깊이 후회한다. 개인의 행동이 회사와 여러분에게 부끄러움을 안긴 것 또한 후회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그는 워너미디어가 외부 로펌을 고용한 내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 밝혔다.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주 보도에서 츠지하라가 배우 살럿 커크와 성관계를 맺고 그 대가로 오디션 기회 등을 제공했으며, 그 과정에 랫팩 엔터테인먼트 창업자 제임스 패커와 브랫 래트너가 관계되어 있다고 폭로했다. 워너미디어는 보도 후 츠지하라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혐의 제기가 두 번 있었지만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조사가 종결됐으나, 이번에는 츠지하라, 커크, 패커, 래트너 간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존재하여 이전과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츠지하라 외에도 다른 거물급 인사가 샬럿 커크에게 출연 기회를 주기 위해 비슷한 압력을 넣은 정황이 드러났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추가 보도를 통해 밀레니엄 필름 CEO 아비 러너가 래트너의 압력을 받아 커크를 밀레니엄 필름이 제작하는 영화 몇 편에 캐스팅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에는 [헬보이]의 주요 캐릭터로 캐스팅하라는 압력을 넣었으나, 원작 권리를 가진 프로듀서 로렌스 고든이 이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출처: THR/THR

넷플릭스 “인터랙티브 콘텐츠 생산 확대한다”

이미지: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의 성공에 힘입어 인터랙티브 콘텐츠 생산을 확대한다.

넷플릭스 제품 담당 부사장 토드 옐린은 최근 뭄바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밴더스내치]의 성공과 넷플릭스의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옐린은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히트했다. 이후 우리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더 많은 걸 걸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하며, 더 많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내놓을 것이라 예고했다.

넷플릭스는 향후 2년 간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SF나 어두운 내용 외에도 코미디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에 적용할 예정이다. 옐린은 얼마나 많이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내년에 2배, 그다음 해엔 또 2배로 내놓을 것”이라 답했다.

출처: Variety

디즈니-폭스 합병 3월 20일 완료

이미지: The Walt Disney Company / 20th Century Fox

디즈니와 21세기 폭스 합병이 다음 주에 모두 마무리된다.

디즈니는 3월 20일 합병 절차를 완료한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허가 지역이었던 멕시코에서 스포츠 채널을 매각한다는 조건으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에 따르면, 21세기 폭스 주주들은 화요일까지 자신들이 받을 현금과 디즈니 주식의 양을 결정해야 한다.

디즈니와 폭스 인수 합병은 당초 1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스포츠 방송 지배력 강화 문제로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허가를 받지 못하며 일정이 늦춰졌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직접 남미를 방문해 규제 당국의 조건을 받아들이며 최종 승인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양사는 구조 조정에 돌입한다.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구조 조정에서 약 7,5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 예측했다.

출처: Deadline/THR

프랑스 카날플러스, 시리즈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 론칭

이미지: Netflix

프랑스 유료채널 카날플러스가 TV 시리즈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했다.

카날플러스의 새 서비스 이용료는 월 6.99유로로 책정됐다. [베르사유], [스파이럴] 등 자사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킬링 이브], [데들리 클래스] 등 라이선스 받은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프랑스에서 앱과 OTT 서비스를 통해 접속 가능하며, 프랑스 내 서비스가 성공할 경우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날플러스의 행보는 넷플릭스가 프랑스에서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2014년부터 프랑스 내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이용자는 5백만 명 이상이다. 카날플러스의 서비스는 영화가 아닌 시리즈 콘텐츠로만 한정했으며, 대신 넷플릭스의 월 이용료 7.99 유로보다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다.

출처: Dead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