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CJ엔터테인먼트/㈜바른손이앤에이

제72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 공개됐다.

경쟁부문 라인업은 칸 영화제 수상자들과 거장 감독들의 새 작품들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실력파 감독들의 영화가 포진해 있다. 테렌스 말릭, 페드로 알모도바르, 켄 로치, 다르덴 형제, 짐 자무쉬, 자비에 돌란, 마르코 벨로치오 등 유명 감독들의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한국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경쟁 부문 초청작에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는 [괴물]부터 이번 작품까지 5편이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지난 몇 년간 칸 영화제는 경쟁 부문에 여성 감독 작품이 거의 초청되지 않아 큰 비판을 받았다. 올해 전체 라인업 51편 중 13편은 여성 감독의 작품이며,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여성 감독은 4명이다. 그 중 데뷔작 [아틀란티크]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마티 디옵은 칸 영화제 72년 역사상 최초로 경쟁 부문 후보가 된 흑인 여성 감독이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기생충]외에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았다.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마동석은 [부산행] 이후 칸 영화제에 두 번째로 초청받게 됐다.

한편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 프리모 위원장은 초청 명단에 없는 것은 “영화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추가로 초청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칸 영화제는 5월 14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며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버드맨], [레버넌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맡았다.

경쟁부문 초청작 19편

  • The Dead Don’t Die (Jim Jarmusch) – 개막작
  • tlantique (Mati Diop)
  • Bacarau (Kleber Mendonça Filho & Juliano Dornelles)
  • Frankie (Ira Sachs)
  • A Hidden Life (Terrence Malick)
  • It Must Be Heaven (Elia Suleiman)
  • Les Misérables (Ladj Ly)
  • Little Joe (Jessica Hausner)
  • Matthias and Maxime (Xavier Dolan)
  • Oh Mercy! (Arnaud Desplechin)
  • Pain and Glory (Pedro Almodóvar)
  • 기생충 (봉준호)
  • Portrait of a Lady on Fire (Céline Sciamma)
  • Sibyl (Justine Triet)
  • Sorry We Missed You (Ken Loach)
  • The Traitor (Marco Bellocchio)
  • he Whistlers (Corneliu Porumboiu)
  • The Wild Goose Lake (Diao Yinan)
  • The Young Ahmed (Jean-Pierre Dardenne & Luc Dardenne)

출처: Festival de Cannes

전종서, 케이트 허드슨 주연 ‘블러드 문’ 출연 논의 등 캐스팅 소식

이미지: CGV 아트하우스

전종서가 할리우드 영화 [블러드 문] 출연을 논의 중이다. 미국 매체 콜라이더는 전종서가 최근 영화 출연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블러드 문]은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아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특수한 능력을 지닌 여성 ‘루나틱’이 정신병원을 탈출해 뉴올리언스의 혼란의 거리로 뛰어들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판타지 모험 장르 영화다. 케이트 허드슨은 어린 아들과 함께 루나틱과 얽히게 되는 스트리퍼 역을 맡을 예정이다. 종서의 소속사 마이컴퍼니 관계자는 “4~5개월 전 오디션을 제안받아 참여했으며,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출처: Collider)

레티티아 라이트가 [나일 강의 죽음]에 합류한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인기 소설에 바탕한 영화로 2017년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속편이다. 케네스 브레너가 전편에 이어 연출을 맡고 탐정 에르큘 포와로를 연기한다. 라이트가 연기할 캐릭터는 ‘로잘리 오터번’으로, 이집트에서 휴가를 보내던 젊은 상속자의 죽음의 유력한 용의자다. 1978년 영화에서는 올리비아 핫세가 연기했다. 라이트와 브레너 외에 갤 가돗, 아미 해머, 조디 코머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2020년 10월 미국 개봉 예정. (출처: THR)

조엘 에저튼이 아마존 시리즈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에 합류한다. 콜슨 화이트헤드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노예로 일하던 소녀 ‘코라’가 농장에서 도망쳐 소문으로만 듣던 ‘지하철도’를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에저튼은 코라를 비롯한 도망 노예를 쫓는 추적자 리지웨이 단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그 외에 투소 음베두, 체이스 W. 딜런, 애런 피에르 등이 캐스팅됐다. [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감독이 제작하며, 11부작 전체의 연출을 맡는다. 플랜 B가 제작에 참여한다. (출처: Variety)

‘킬링 이브’, ‘해나 개즈비: 나의 노래’ 등 피바디 상 수상

이미지: BBC America

[킬링 이브], [해나 개즈비: 나의 이야기] 등 2019년 피바디 상 엔터테인먼트 부문 수상자가 발표됐다. 피바디 상은 조지아 대학교 언론학부에서 주관하며 매년 공익에 기여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상을 수여하며, 방송계의 ‘퓰리처상’이라 불린다. 두 작품 외에 [배리], [하산 미나즈: 이런 앵글], [빌어먹을 세상 따위], [포즈], [굿 플레이스], [디 아메리칸스], [랜덤 액팅 오브 플라이니스]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출처: Variety)

‘마우스 가드’, 촬영 2주 전 제작 취소 등 제작 소식

이미지: Villard

신작 [마우스 가드]가 촬영을 2주 앞두고 제작이 취소됐다. 동명의 코믹스 시리즈에 바탕한 작품으로 수호를 맹세한 쥐 분대 일원들이 여우, 독수리 등 포식자뿐 아니라 다른 설치류들에게서 왕국을 지켜내는 이야기다. 이드리스 엘바,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앤디 서키스, 샘슨 카요가 출연을 확정했고, [메이즈 러너] 웨스 볼 감독이 연출한다. [마우스 가드]는 약 1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며, 모션 캡처가 많이 들어가는 CGI/실사 하이브리드 영화로 제작될 계획이었다. 3월 말 폭스와 합병한 디즈니는 폭스가 이보다 다소 적은 예산의 PG-13 등급 또는 R 등급 영화에 집중하길 원하면서 [마우스 가드]의 제작을 포기했다고 전해진다. 제작자들은 이미 다른 스튜디오를 찾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고, 이미 관심을 보인 곳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THR)

스티븐 킹의 단편 소설 [휴게소(Rest Stop)]가 장편 영화로 제작된다. 원작은 2003년 처음 에스콰이어 지에 발간됐고 2008년 단편집 [해가 진 후에]에 수록됐다 (국내 미발간). 영화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두 여성의 쫓고 쫓기는 여행을 담을 계획이다. [그녀의 내음], [지상의 여왕] 알렉스 로스 페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제작. (출처: Variety)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실화 바탕 영화 [리처드 쥬얼의 발라드] 연출을 논의 중이다. 영화의 주인공 ‘리처드 쥬얼’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폭탄을 발견하고 사람들을 대피해 영웅이 됐지만 용의 선상에 오른 것이 누설되며 인생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캡틴 필립스] 빌리 레이가 각본을 집필했다. 조나 힐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자로 참여한다. 두 사람은 한때 주인공 쥬얼과 그의 친구이자 변호사로 출연하는 것도 고려했다. 이스트우드 감독이 프로젝트를 맡을 경우 새롭게 출연진을 꾸려서 되도록 빨리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폭스/디즈니 제작. (출처: Deadline)

Fox 드라마 3편 리뉴/캔슬 소식

이미지: Fox

폭스 드라마 [더 기프티드]와 [렐]은 제작 취소되고, [라스트 맨 스탠딩]은 다음 시즌 제작을 확정했다.

[더 기프티드]는 시즌 2를 끝으로 캔슬됐다. 엑스맨 세계관에 바탕한 작품으로 뮤턴트의 능력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정부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려는 가족이 뮤턴트 지하조직의 도움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시즌 2의 18-49세 시청자 시청률은 0.59, 시청자 수는 195만 명으로 시즌 1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일부 언론은 [더 기프티드]가 디즈니+로 옮겨갈 수 있다고 예상하나,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

[렐]은 [겟 아웃]에 출연한 코미디언 릴 렐 하워리가 각본, 제작, 주연을 맡은 멀티카메라 시트콤으로, 하워리 자신의 삶에 바탕해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이혼 후 자신의 삶을 다시 꾸려간다는 내용이다. 첫방송 시청률은 준수했으나 그 이후 부진을 거듭, 시즌 1 평균 시청률은 0.77, 시청자는 2백만 명을 기록했다. (출처: Variety)

팀 앨런 주연 [라스트 맨 스탠딩]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다음 시즌 제작을 확정했다.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중년 남성이 변해가는 세계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코미디로, ABC에서 시즌 6을 끝으로 캔슬된 후 1년 뒤 Fox에서 부활했다. 금요일 방송 시리즈 중 18-49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방송 요일을 이동할 예정이다. (출처: TV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