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La Biennale di Venezia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후보가 발표됐다. 우리나라는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이 비경쟁부문-픽션에 초청받으며, [밀정] 이후 4년 만에 베니스 영화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근래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갱스터 무비이며, 복잡한 캐릭터, 각본, 연출력이 돋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의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로,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이기영, 박호산 등이 출연한다.

올해는 유럽과 다른 나라의 아트하우스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할리우드 작품의 배급 일정을 늦춘 것이 베니스영화제 라인업에도 영향을 미친 듯하다. 올해는 클로이 자오의 [노마드랜드]와 모나 파스트볼드의 [월드 투 컴]을 제외하고 할리우드 영화가 거의 초청받지 않았다.

또한 경쟁부문 초청작 18편 중 8편이 여성 감독의 작품으로, 작년 여성 감독 작품이 2편인 것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알베르토 바르바라 집행위원장은 “오로지 영화의 작품성에 기반한 것이며 성평등 정책 등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베니스영화제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규모를 축소 운영할 방침이다. 경쟁 및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작품은 아래와 같다.

이미지: Searchlight Pictures

경쟁 부문

  • 인 비트윈 다잉 (힐랄 베이다로브)
  • Le Sorelle Macaluso (엠마 단테)
  • 더 월드 투 컴 (모나 파스트볼드)
  • Nuevo Orden (미첼 프랑코)
  • 러버스 (니콜 가르시아)
  • 라일라 인 하이파 (아모스 기타이)
  • 디어 콤래즈 (안드레 콘차로브스키)
  • 스파이의 아내 (구로사와 기요시)
  • 썬 칠드런 (마지드 마지디)
  • 피시즈 오브 어 우먼 (코르넬 문드럭초)
  • 미스 마르크스 (수잔나 니치렐리)
  • Padrenostro (클라우디오 노스)
  • 네버 거너 스노우 어게인 (말고르자타 스모우스카 & 미카엘 엔글러트)
  • 더 디사이플 (차이탄야 탐헤인)
  • 앤드 투모로우 디 인타이어 월드 (줄리아 본 헤인즈)
  • 노마드랜드 (클로이 자오)

비경쟁 부문 – 픽션

  • 라씨 (다니엘 루체티) (개막작)
  • Lasciami Andare (스테파노 모르디니) (폐막작)
  • Mandibules (캉탱 뒤피외)
  • 러브 애프터 러브 (허안화)
  • Assandira (살바토레 메레우)
  • 더 듀크 (로저 미첼)
  • 낙원의 밤 (박훈정)
  • 모스키토 스테이트 (필립 쟌 림자)

비경쟁 부문 – 논픽션

  • 스포팅 라이프 (아벨 페라라)
  • 크레이지, 낫 인세인 (알렉스 기브니)
  • 그레타 (나단 그로스만)
  • 살바토레 – 슈메이커 오브 드림 (루카 구아다니노)
  • 파이널 어카운트 (루크 홀란드)
  • La Verita Su La Dolce Vita (쥐세페 페데르솔리)
  • Molecole (다니엘 세그레)
  • Narciso Em Ferias (레나토 테라 & 히카르도 카릴)
  • Paolo Conte, Via Con Me (지오르지오 버델리)
  • 호퍼/웰스 (오손 웰스)
  • 시티 홀 (프레드릭 와이즈먼)

비경쟁 부문 – 특별상영

  • 30 Monedas, Episode 1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 프린세스 유럽 (카밀 로토)
  • Omelia Contadina (알리체 로르와커, JR)